세상에 대한 사탄의 전략

B. 악령의 통로
사탄은 세상에 대한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추종하며 활동하는 사악한 영들에게 이 과업을 위임한다. 악한 영들의 개별적인 행동은 C. S. 루이스가 <스크류테이프의 편지>(Screw tape Letters)에서 묘사한 것처럼, 그들이 속한 도시와 마을을 지배하는 높은 계급의 귀신들에 의해 통제와 조정을 받음이 분명하다. 그들은 마약, 폭력, 정욕, 살인, 도박, 그리고 다른 많은 사회적 악의 배후 세력이다. 때때로 지역적 영들로 불리는 높은 계급의 귀신들은 지역 사회의 사회적 구조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전반적으로 기독교인들은 악한 세력이 이 세상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성경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사람들도 귀신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최근에서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귀신들림’은 개인이 귀신이 되거나 귀신에 속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만 사탄의 세력이 한 개인을 하나님의 본래의 목적과 대치되는 행동, 사고, 감정, 영적 방식으로 몰아넣어 속박 속에 살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그 사람을 파괴하는 것이다. 보다 폭넓게 보면 도시들도 그와 같이 귀신들릴 수 있다. 
귀신들린 사람을 도우려 할 때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부분은 귀신이 그 사람의 삶 속에 들어갈 수 있었던 요인이다. 무작정 귀신들리지 않는다. 귀신은 합법적인 권한 없이 공격할 수 없다. 들어올 만한 빌미를 주어야 한다. 귀신론의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귀신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몇 가지 요인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애드 머피, 존과 파울라 샌드포드(John and Paula Sanford), 찰스 크래프트, 노엘과 필 깁슨(Noel and Phyl Gibson), 존 윔버(John wimber), 그리고 도리스 와그너(Doris Wagner) 등 귀신론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된 몇 가지 공통된 요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경우에 따라 다음의 요인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요인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1. 육체
한 개인이 적극적이든 방임적이든 죄를 범하면 사탄에게 문을 열어 주는 셈이 된다. 적극적인 죄란 다음의 육체적인 행위를 포함한다.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을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 5:19~21)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과 거역의 행위가 귀신에게 들어오는 문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구속력이 강하고 귀신들릴 가능성이 높은 것은 성적인 죄다. 애드 머피는 「영적 전쟁에 대한 핸드북」에서 “성적 학대와 성도착의 귀신은 어느 곳에나 있다. 그들은 모든 귀신들 중에 가장 활발하고 교활하며 제일 악랄하다” 방임적인 죄도 귀신들림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귀신들에게 있어 특히 매혹적인 죄 가운데 하나는 용서하지 않는 죄다. 예수님은 용서하지 않는 종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경고하셨다.
귀신은 주로 본인의 죄를 통하여 활동한다. 그렇다고 해서 죄짓는 자마다 모두 귀신들렸다는 말은 아니다. 죄 중에서도 우상숭배 죄, 성범죄, 살인죄와 같은 흉악한 죄나 같은 죄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저지를 때 귀신이 쉽게 들어온다.
귀신들린 사람이 죽으면 그 귀신은 어떻게 되는가에 있어서 귀신들린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귀신이 함께 죽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귀신은 어디로 가는가에 있어서 십계명의 원리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이 세대와 관련된 죄를 어떻게 보시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출애굽기 20장 5절과 신명기 5장 9절은 말한다.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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