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있는 어느 종족의 이야기입니다. 그 종족에게는 결혼과 관련해서 이런 원시적인 풍습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결혼 적령기에 이른 동네 처녀들을 다 불러서 한자리에 모읍니다.
처녀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옥수수 밭으로 들어갑니다. 그들은 각자가 맡은 고랑을 지나가면서 그 고랑에서 제일 큰 옥수수를 따오는 것입니다. 그 날 제일 크고 좋은 옥수수를 딴 처녀가 승리자가 됩니다. 그와 동시에 그 처녀에게는 좋은 신랑감을 고를 수 있는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이 행사에 한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한 번 지나친 곳은 다시 돌아가서 그 곳에 있는 옥수수를 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앞만 보고 가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옥수수 하나만을 따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한 번 땄으면 도중에 좋은 것이 있다고 그것을 버리고 다른 것을 딸 수도 없습니다. 일단 한 번 손에 쥐었으면 그것을 가지고 나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처녀들은 제일 좋은 옥수수를 따기 위해 신중하게 옥수수를 고를 수밖에 없습니다. 재미있는 일은 제일 좋은 옥수수를 따러 들어간 처녀들이 한 결 같이 가장 못나고 형편없는 옥수수를 들고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더 좋은 것이 앞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좋은 것이 눈에 띄어도 따지를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되돌아 갈 수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형편없는 것을 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마음은 만족을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의 갈등과 싸움이 일어납니다. 자신과의 다툼, 또 다른 사람과의 다툼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처지에 만족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 행복의 길 아니겠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행복의 길 아니겠습니까?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삽시다.
나무가 자라기 위해서 매일 물과 햇빛이 필요하듯, 행복이 자라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감사에 감사를 더하면 뜻밖의 불행도 행복으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감사 할수록 더욱 감사할 일이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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