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서신과 영적전략

‘높아짐’은 헬라어로 ‘후프소마’(hypsoma)로서 하나님께서 자신에 대하여 복음 안에 드러내신 계시에 대항하여, 높이 올려놓은 모든 것을 가리킨다. 신약의 용례는 전술적 개념을 반영하므로 우주적인 악의 권세들, 하나님께 대항하는 권세들,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를 방해하는 권세들을 의미한다. ‘이론’은 인간 안에서나 인간 사이에서 기원하였지만 ‘높아짐’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기원하여 인간들을 공격하며 그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바울이 고린도후서 4장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소경되게 만든다고 하였다. ‘이론’과 ‘높아짐’은 다 진들이며 육체적인 무기가 아닌 영적 무기들로 무너져야 한다.
영적 지역조사에서 다뤄져야 하는 로기조마이(이론)에 집중하면, 우리의 시선은 사람들에게 쏠린다. 전략차원에서 지역의 죄를 자기 죄와 동일시하여 화해하게 하는 ‘동일시 회개’는 최근 대두된 가장 강력한 영적 무기 중 하나이다. 영적 지역조사는 후프소마(높아짐)를 포함시켜야 한다. 이것들은 대부분 의도적으로 도시들이나 종족 그룹들, 나라들을 지배하기 위하여 초청된 마귀의 졸개들이며 정사들과 권세들이다. 따라서 고린도후서 10장에서 가장 직접적인 전략차원의 영적전쟁 지침을 얻게 된다고 할 수 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이 세상 신을 패배시켰다. 로마인들이 전쟁 포로들을 로마의 거리에서 구경거리로 만들었듯이 예수는 보이지 않은 세계에서 마귀의 정사들을 구경거리로 만드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과 그 악한 세력들은 이 땅에서 생을 마치고 그리스도 없는 영원으로 떨어질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계속 결박하고 있다. 예수는 우리들에게 ‘강한 자를 결박할’ 권세를 주셨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결박하고 있는 지역 귀신의 능력을 무력화시킬 권세를 또한 주셨다. 우리가 이 권세를 행하지 않으면 정사들은 계속하여 전 종족의 그룹들을 영적 노예 상태로 붙들어 둘 것이다.
요한은 성경에서 가장 분명한 영적전쟁 책인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였을 뿐 아니라 세 서신들을 썼다. 그 서신에는 우리의 대적 마귀를 대결하는 것이 많이 언급되어 있다. 요한은 우리가 자족하지 않도록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하였다”고 경고한다(요일 5:19). 우리는 세상에 나갈 때 오직 그리스도의 능력을 가지고 나간다.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여 하심이니라”(요일 3:8)고 기록한다. 우리도 마귀의 일을 멸할 수 있다. 요한은 젊은이들에게 “너희가 악한 자를 이기었음이니라”고 축하할 때에 예수님의 핵심 말씀인 “이기라”를 사용한다(요일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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