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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이 세상에는 그 수를 계수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미생물들이 활동하고 있다. 흙속에도 엄청난 수의 세균이 들어 있는데 마당의 흙을 작은 티스푼으로 하나 떠서 그것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보면 그 속에 있는 박테리아가 그 종류도 많거니와 그 수효가 실로 엄청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거기에는 적어도 100만 개의 효모(酵母) 곰팡이), 20만개의 실 모양 곰팡이, 1만 마리의 원생동물(아메바 따위) 그리고 적어도 10억 개의 각종 박테리아가 들어 있다. 그러니까 이 지구상에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는 생물은 알고 보면 바로 미생물 박테리아인 것이다. 이 세상에 박테리아가 없는 곳은 없다. 아기가 먹는 엄마의 젖 속에도, 환자를 진찰하기 위하여 손을 씻는 의사의 손에도 박테리아는 우글거리고 있으며, 우리의 몸은 약 100g 이상의 박테리아를 가지고 다닌다고 한다. 미생물들 중에는 우리의 삶에 매우 유익한 일을 하는 미생물이 있다.
이를테면 우리 몸의 장(腸)속에서는 수십억 마리의 박테리아가 소화를 도와주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미생물은 우리 입 안에 칫솔이 미치지 않는 치아에서 치아를 갉아먹고 있기도 한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미생물은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하찮은 존재가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 만든 생명체이다. 그렇다면 창조주께서는 왜 미생물을 만드셨을까? 하나님은 목적이 없이 아무 것이나 만들지 아니하신다. 모든 작품은 만든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것은 한 마디로 생물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흙속에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각종 박테리아가 살고 있다. 그렇다면 그것들은 도대체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토양의 박테리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식물과 동물의 시체(屍體)를 썩게 만드는 ‘부패 박테리아’이다.
이것들이 죽은 생물의 시체를 분해(分解)하여 없애는 일을 하고 있다. 만일 땅에 이런 박테리아가 없다고 한다면 그 수많은 동물의 사체(死體)와 인간이 버린 쓰레기들은 수십 년이 가도 그대로 남아 있어 땅을 오염시킬 것이며 그 악취로 인하여 살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현상만 가지고 보아도 미생물은 진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간을 위하여 창조하신 생명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남다코다 주의 화이트 우드에는 역사가 100년이나 되는 홈스테이크라 불리는 유명한 금광산이 있다. 이 광산에서는 청산염 폐수가 흘러나왔기 때문에 그 아래의 냇물에는 아무런 물고기도 살지 않았다. 이곳은 금이 많이 생산되어 주민들의 경제에 큰 유익을 주었기에 그 누구도 광산을 폐쇄하자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수입이 좋아도 청산염을 계속 흘러 보내 땅과 강을 죽일 수는 없었다. 1985년 경 이 광산에는 화이트 록이라는 생화학(生化學)을 전공한 사람이 광산 폐수에서 청산염을 제거하기 위한 연구를 하기 시작하였다. 화이트 록은 먼저 광산물을 떠서 그 속에 살고 있는 박테리아를 조사하기 시작하였다. 놀라운 일은 그 독극물 속에서 살고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하였다.
그 박테리아는 다른 것과 달리 청산염의 주성분인 탄소와 질소 화합물을 영양분으로 하여 번식하고 있었다. 화이트 록은 광산 폐수를 모은 큰 탱크에 그 박테리아가 살도록 하였는데 얼마 시간이 지나자 그 물에는 독성분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었다. 박테리아들이 유독물질을 모두 먹어 무독한 물질로 분해시켜 버린 것이다. 이런 종류의 미생물을 ‘청산염 박테리아’라고 부른다. 오늘날 홈스테이크 광산이 있는 곳의 냇물에는 온갖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으며,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유명한 낚시터가 되었다. 인간의 어떤 기술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물의 오염 문제를 미생물이 완벽하게 해결한 것이다. 미생물이 물을 정화하는 메커니즘은 지금도 신비로 남아 있다. 미생물을 만드신 창조주를 찬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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