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는 지난 5월 10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나의 목회와 어린이 사역’이라는 주제로 5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1부 기도회에서 회장 김명혁 목사는 막10:16을 본문으로 자신의 목회와 어린이 사역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강변교회에서 목회하면서 교제와 봉사에 집중했다면서 특히 새 신자들과의 교제 그리고 어린이들과의 친밀한 교제에 주력했다고 소개했다.
김 목사는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품어주면 어린이들의 믿음이 자라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삶이 변화되는 것을 발견한다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나눈 편지 몇 장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은퇴하고 10개월 후 추수감사주일에 강변교회에 가서 설교를 했는데, 그 때 초등부 금찬후 어린이는 “목사님 정말 사랑해요. 예전부터 저에게 항상 스티커를 주시곤 하셨죠. 목사님, 저는 2008년 동안 목사님이 때때로 그리웠어요. 지난날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2부 발표회에서 양승헌 목사(전 파이디온선교회 대표, 세대로교회)는 어린이 사역의 핵심은 ‘스토리 잇기’이고, 우리의 복된 믿음의 대물림이 확실하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그 소명의 본질이라고 전했다. 양 목사는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가 그 직접적인 증거다.”라며 “강돈욱 장로, 그의 딸 강반석, 그의 사위 김형직이 그들 앞에 자라는 김일성 속에 조국의 미래가 들어있다는 조그만 시각만 있었다고 해도, 그들이 알고 사랑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스토리를 확실히 심어주기만 했어도 우리 민족사는 아주 다르게 흘렀을 것이다.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 공산 세력을 보며 어린이 사역자가 얼마나 무서운 책임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고 했다.
이어 장희섭 목사(송파 사랑의교회 담임)는 주일학교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주일학교의 부흥을 위해서는  시스템과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 교육을 누가 하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했다. 장 목사는 “즉 담임 목사와 교역자, 교사가 주일학교 현장에서 한 영혼을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 주일학교 교육의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주일학교에 관한 남아 있는 추억은 프로그램과 시스템보다는 주일학교 안에 있는 교사들의 사랑이었다. 이 사랑을 주일학교 현장에서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정환 목사(한국어린이전도협회)는 어린이전도협회를 소개했다. 조 목사가 전하는 어린이전도협회 핵심 사역은 교회 밖에 잃어져 있는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인근 교회로 인도하는 사역이다. 그 대표적인 사역은 새 소식반(Good News Club)이다. 오늘의 어린이들의 80% 이상은 그들 스스로 교회에 오기에 어려운 불신가정의 자녀이다. 그래서 그들이 교회로 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 목사는 어린이 선교는 하나님의 나라의 미래를 결정 짖는 위대한 사명이라면서 존 웨슬리가 말한 “우리가 만약 지금 어린이를 돌보지 않으면 우리가 누리는 이 부흥은 우리의 나이만큼만 간다.”는 문구를 소개했다.
위의 발제에 대해 김병훈 목사(한복협중앙위원, 화평교회 담임, 합신 조직신학)는 자녀와 어린이를 향한 신앙교육은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자녀 신앙교육에 있어서의 부모의 세 가지 직무를 강조했다. 부모는 자녀에게 대하여 선지자직과 제사장직과 왕직의 세 가지 직무를 감당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선지자로서 성경을 읽으며 복음의 진리를 일깨워 가르쳐야 하며, 제사장으로서 자녀들의 행위뿐만 아니라 심령의 상태가 하나님 앞에서 혹시라도 죄를 범하는 일이 없는 지를 살펴서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여야 하고, 왕으로서 하나님의 교훈으로 자녀들을 다스려 순종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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