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동교회(서종표 목사) 부설 중동경로대학은 지난 4월 23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MT에 이어, 어버이날을 앞둔 5월 7일 부여 부소산성(구드래조각공원)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어르신 400여명은 당일 오전 9시에 준비된 10대의 차량에 교구와 경로대학 학과별 차량을 나누어 타고 봄 내음 가득한 여행길에 올랐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효도관광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는데 그로인해 어르신들을 기쁨으로 섬기며 곁에서 바라보는 봉사자들의 웃음소리도 행복이 가득하였다. 이후 구드래 조각공원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단체 기념촬영 및 각 교구별, 학과별, 개인별 사진촬영을 진행하였는데 화창한 날씨만큼 이곳저곳에서 사진 촬영 요청하는 소리로 인해 사진기 셔터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사진 촬영 후, 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나누고 이어 생활체조과 교수이며 레크리에이션 강사를 맡은 김진숙 교수의 사회로 작은 운동회 시간을 가졌다. 비록 초등학교시절처럼 몸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에 충분하였고, 그렇게 열정적으로 달리는 모습은 보는 이나 달리는 이, 모두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였다. 이어 진행된 게임과 장기자랑 시간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껏 보여주는 ‘작은 전국노래자랑’의 시간이었다. 이어진 개인별 자유 시간에는 백제의 숨결을 체험할 수 있는 왕궁 정원이면서 전쟁 시에는 방어성으로 이용된 부소산성과 백마강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효도관광에 참여한 어르신 가운데 박수진(90)할머니는 평소 답답한 집에만 있다가 이렇게 좋은 곳으로 나이든 자신을 교회에서 여행 시켜주어 아름답고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고 하시며 연신 감사의 말씀을 관계자에게 전하기도 했다.
본 행사를 진두지휘한 학장 서종표 목사는 “최근 비가 자주오고 바람이 불어 많이 걱정했는데 하나님께서 좋은 일기와 장소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과 좋은 문화 탐방을 통해 노년을 보람되고 활기차게 만들고 지역 사회에 복지적 모델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동경로대학에는 현재 컴퓨터학과를 비롯한 10개 학과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학과 수업 전에는 사회의 각계 전문가들을 모시고 오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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