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천문학회(회장  이강천 목사)가 특별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활천문학회는 지난 5월 2일 1박 2일로 신안군 자은에 있는 동부교회(지영태 목사)를 방문해 섬 주민들을 위한 작은음악회를 개최했다. 60년 된 동부교회는 100 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아담한 교회이다. 교회 마당에는 교인들이 손수 가꾼 화단에 철쭉과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회원들은 문준경 전도사의 고향 수곡리 마을과 생가 터를 둘러보고 300여 년이 훨씬 넘은 소나무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분계해수욕장을 찾았다. 회원들은 고기 잡으러 갔던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나무위에 올라가 남편을 기다리다 떨어져 소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여인송 앞에서 숙연함을 느끼며 이곳에서 시를 읊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후에는 교인들이 손수 뜯은 쑥으로 만든 맛있는 인절미와 섬에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산나물로 음식문화체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80여명이 모인 교인들과 함께 김수영 권사(시인·제자교회)의 사회와  이재창 목사 (부회장 부개제일교회) 인사말과 함께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오프닝 연주로 동요와 클래식 하모니카연주, 찬송가 메들리 피아노 연주, 민요와 찬송가 장구연주, 트로트 가수의 열창, 수화찬양팀의 찬양, 마지막으로 최건호 목사(충무교회 원로)의 웃음치료와 이재완 목사(영도교회 원로)의 기도로 행사를 마쳤다. 최건호 목사의 웃음치료는 원로장로를 비롯한 연세 드신 권사들의 피로회복제가 됐다고 좋은 반응을 보였다.
양중호 원로장로는 “바쁜 농번기철이어서 많이 안 모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이들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 섬에는 이런 행사가 없어 아쉬웠는데 활천문학회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음악회로 봉사해 주셔서 너무 좋다. 이런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활천문학 회원들은 행사를 마치고 동부교회 강대현 집사가 제공한 숙소에서 행사소감을 나누며 앞으로 문학과 재능으로 문서선교를 더 열심히 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자고 포부를 밝히며 모든 순서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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