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유석성 총장)에서 학교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6기까지 진행해 오고 있는 인문학강좌가 강사들의 성실히 준비된 강의와 그에 따른 학생들의 높아진 집중력으로 타 신학교에 없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진화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울신대는 지난 5월 2일 정근모 장로(삼성제일교회, 전 과학기술처 장관)를 초청해 그의 삶과 비전을 들었다.
이날 정근모 장로는 성결인의 집 강당을 가득 채운 서울신대생들에게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을 역설하며 영성과 이성을 겸비한 서울신대 학생들이 새롭게 변화해 나갈 대한민국의 선두주자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장로는 자신의 학생 시절을 설명하며 거듭 ‘헌신’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헌신’이라는 단어의 뜻도 잘 모르면서 정 장로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목사님들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라는 가르침을 배웠다고 한다. 그리고 ‘헌신’을 평생의 과제로 삼아 살아왔다. 정 장로는 “나의 부족한 헌신이 하나의 밀알이 되어 하나님과 이웃에게 기쁨을 주고, 사회의 평안을 이루며,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의 초석이 되고, 우리 민족이 21세기의 역사적인 역할을 하는 민족으로서 서는 데 디딤돌이 될 수만 있다면 바랄게 없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왔다”고 자신의 삶을 소개하며 서울신대생들에게 헌신하는 삶의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평생을 과학기술과 이공계 학문을 포함한 우리사회의 근대화를 위해 달려온 본인의 삶을 소개했다. 정 장로는 ‘한국이여 일어나라(Rise Up Korea)’라는 청소년들을 향한 외침, 집이 없어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고자 했던 사랑의집짓기운동, 도덕성회복과 평화를 위한 세계무대에서의 활동, 지속 가능한 에너지·환경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과 실천 등을 소개하며 “젊은 시절 한국을 떠나 있으면서도 늘 ‘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한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 왔다. 그래서 한국 과학 발전을 위해 초석이 될 과학 교육기관이 필요함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건의해 기획안을 만들고 그 설립에 참여하며 1971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초대부원장이 되어 일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정근모 장로는 대한민국이 21세기 전 세계를 이끌어 가는 초일류국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며, 이는 우리 민족이 온 인류를 위해 헌신해야 함을 강조했다. 초일류국가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정 장로는 “지식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교육은 교수와 학생들이 서로 대화하며 인격을 공유하고 하나님 말씀 속에 같이 기도하고 예배하는 중에 형성되는 인성이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면서 “개인의 특성과 조화되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그런 과정이 바로 교육이다. 서울신대에 와서 그러한 원리를 가지고 교육하는 곳에서 가장 앞서는 곳이 바로 서울신대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성교육을 시작한 곳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문학강좌에 대해 유석성 총장은 취임 후 “지성과 영성, 그리고 덕성이 조화된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인문학과 영성이라는 두 날개로 성결교회 지도자들을 양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문학강좌와 더불어 영성강좌를 운영해 성결교회가 지향하고 있는 구령의 열정과 강한 영력을 닦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인문학과 영성 강좌를 개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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