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한마음교회에서는 지난 4월 21일 장애인 200여명을 초청해 ‘제37회 친절과 은혜의 축제’가 열렸다. ‘친절과 은혜의 축제’는 사회복지법인 베데스다가 매년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노원구 인근의 저소득장애인들을 초청하여 문화행사와 쌀나눔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자 진행하는 행사이다.
올해에는 구청의 소개로 새롭게 만나게 된 100여명의 장애인들을 위해 특별히 서울하모니카앙상블을 초청하여 동요와 흘러간 노래를 통해 마음이 가까워지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공연 중에 다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흥이 나신 몇몇 어르신들은 일어나서 춤도 추었다. 공연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열릴 즈음 양동춘 목사(베데스다복지재단/베데스다선교회 대표, 나눔교회 담임)의 말씀이 있었다. 장애인들이 이 땅에서 더욱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함께 공감하고, 동행하고, 공생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은, 그 비결을 예수 그리스도에서 찾기를 소망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행사를 마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 올해로 11년째 지역사회의 어려운 장애이웃을 섬기기 위해 한마음교회의 선교부에서 정성껏 마련한 음식으로 대접을 하였고, 가시는 분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었다. 장애인과 함께 하는 나눔교회 성도와 국민은행 삼전역지점의 직원들 외 여러분이 봉사자로 참여해 이동이 불편한 장애이웃들이 쌀을 가지고 편안히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섬겨주었다.
쌀을 받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데려다 달라고 할 수는 없다며 다리가 불편한 80세 이 모 할아버지는 직접 자전거로 쌀을 가지고 가기도 했다. 건강의 문제로 실직한지 3개월에 접어든 주 모 지체장애인은 집에 마침 쌀이 부족하던 터에 감사하다고 수없이 인사를 하였다. 풍요로운 시대에도 주변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전해준 귀한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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