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0개 지방회에서 현재 진행 되고 있는 정기지방회가 예상 밖에 차분하게 진행 되고 있다.
일부 총회 대의원들이 부분적으로 가짜 서명 명부로 의심되는 ‘총회장 불신임을 위한 임시총회 청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열리는 정기 지방회라서 통상회의 때, 마찰을 빚을까봐 촉각이 곤두 섰다.
이러한 사태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창희 목사)의 ‘총무 당선 무효 결정문’에 총회장이 결재한 후 우순태 목사를 비호하는 특정 세력이 반발해 교단이 혼란에 빠지게 돼 일어났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국 지방회 대의원들은 의외로 임시총회 청원서 제출 사건에 대해서는 논란을 벌이지 않고 차분한 가운데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유지재단 이사장을 총회장이 맡는다”는 총회 통상회의 결의와는 달리 유지재단 이사회에서 임의대로 선출한 고제민 목사가 전국 지방회를 순회하며,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으로 인한 소속 교회들이 과징금 폭탄을 맞고 있는 것에 대해 법 개정 발언을 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 순회 발언에서 고제민 목사는 법이 잘못된 것으로 발언 하고 있으나 유지재단정상화대책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종합부동산세 환급을 받으려고 유지재단 직원이 잘못 발언해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제민 목사는 본지가 잘못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호도하는 발언을 일삼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이번 정기지방회에서는 일명 ‘충청사단’으로 일컬어지는 충청남도의 지방회들의 분할 시도가 돋보이고 있어 H사단이 점차 힘을 잃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할 현상은 지난 임시총회 소집 청원 건이 지방회 대의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부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해 진행됐던 일 등 집권층에 대한 반발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교회들이 총회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 시작했다. 울산 지방회를 비롯한 상당수의 지방회에서는 총회비를 세례교인 수에 준해서 부과하되, 광역시는 1만원, 시는 8천원, 군은 6천원으로 차등 부과하자는 상정안을 채택해 제107년차 총회 통상회의의 결의에 따라 지방 교회들의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회 중앙에서는 우순태 목사의 처리를 둘러싸고 양자가 대립하고 있지만 전국 지방회들은 별 탈 없이 정기지방회 회무를 진행하고 있어서 교단에 큰 사건이 벌어진 것처럼 보여 왔던 문제들이 우순태 목사 한 사람의 처리에 따라 교단이 안정될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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