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 황인탁 목사(사진·장암교회 명예목사, 한국영성목회개발원장)의 ‘성령의 인도 따라 걸어온 길’(도서출판 홍익기획)을 보면 황인탁 목사의 유년시절을 비롯해 은산소학교부터 서울신학대학원까지의 학창시절, 직장생활, 목회활동, 서울신대 후원회 및 서울신대 장학재단 등 후학들을 위한 나눔과 섬김,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8편의 설교 등이 수록되어 있어 황인탁 목사의 걸어온 길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황인탁 목사 77세 희수 기념으로 출간된 이 회고록에서 황 목사는 “세월이 유수와 같이 빠르다더니, 할머니와 어머니 품안에서 재롱부리며 사랑받던 일, 아버님께 천자문을 배워가면서 붓글씨를 쓰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내 나이 칠십칠이라니 아직도 마음은 오십대 초반인데 연륜이란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인가보다”고 회고했다. 또한 황 목사는 지난 22년 동안 서울신대 후원회 상임이사로 활동해 후원회 역사의 산 증인이다. 이 책 발간사에서 황 목사는 또 “이 회고록은 인생의 발자취를 남겨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손들과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책은 특히 초판 500부가 모두 품절되어 앞 출간에서 누락된 ‘40일 금식기도 간증’과 김소엽 권사의 축시를 추가하여 증보판을 발행하게 됐다.
교단 목회자와 장로 등은 “책을 읽은 사람들은 재미있게 잘 썼다는 칭찬을 했고 더불어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워하며, 책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서울신대 장학재단과 관련해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목사고시를 보아야 하고, 목사고시를 볼 수 있는 자격은 예전에는 신학대학의 학부를 졸업하면 주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도 미국처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여야 목사고시를 보고 목사 안수를 받을 자격을 준다. 신학과 학부 과정을 졸업하면 전도사 자격밖에 주지 않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수한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신학대학원 학생들의 수준을 높여야 하고 신학대학원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려면 우수한 일반대학 출신의 지원자들을 늘리는 것이 좋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장학제도를 잘 갖추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이 공유되어 설립되게 되었다”며 모교인 서울신대와 교단의 백년대계를 위해 헌신한 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 출간을 위해 장암교회와 서울신대 후원회에서 보조해 훈훈함을 더 했다. 황 목사는 최근 성결교회역사와문학연구회 ‘2013신년하례회 및 제15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 책을 소개했다.
<박병득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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