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총장 유석성 박사)는 지난 1월 21일, 성결인의집에서 제20대 학교법인 서울신대 이사장 취임예배를 갖고 교단과 화합하는 서울신대 이사회를 만들어 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박용규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한 인사와 투명한 행정을 실시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총회와 원만한 관계를 회복하겠고, 대화하는 이사회로 만들어 하나됨을 보여 주겠으며, 대학 구성원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박 이사장은 “서울신대가 100주년을 지내고, 새로운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막중한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심기관으로서 교역자 양성 기관의 사명을 잘 감당해 교단이 성장해 왔는데, 현재 다양한 학과가 생겨남으로 말미암아 추가로 좋은 기독교지도자 양성이라는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100주년 기념관 건립에 대해 학교측으로부터 재정 상황을 제대로 보고 받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이사장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반값 등록금이 현실화되어 가고 있고, 장학금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기금 마련을 위해 더 많은 모금을 해야 한다는 점을 말했다.
또 이사회가 교수 임용부터 퇴직까지 결정을 해야 하기에 책임지는 역할을 감당하겠으며, 교수들이 다른 일에 염려하지 않고 교육에 전념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는 조기연 교수(기획처장)가 맡아 진행했으며, 조재수 목사(감사)의 기도 후 최현기 장로(이사)가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박현모 목사(총회장)가 사무엘상 17장 45절부터 47절까지를 본문으로 ‘다윗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박현모 총회장은 “박용규 이사장은 나의 좋은 친구”라면서 “다윗의 리더십을 본받아 신망 받는 이사장이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유석성 총장은 환영사에서 “박 이사장은 훌륭한 성품으로 목회를 해 왔고, 교계를 위해 일해 왔다.“며 ”대학 때부터 40년 동안 지켜 본 결과, 온화한 성격과 정확한 일처리를 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서 학교를 발전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 총장은 정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사상 최고의 입시 경쟁률을 보여 학교의 사회적 위상이 올라 갔음이 증명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성·덕성·영성을 연마해 훌륭한 지도자들을 양성해 내는 세계적 명문 기독교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백장흠 목사(증경총회장)는 “100주년 중요 사업의 마무리를 잘하는 이사장 되라. 흔적 남기는 지도자가 되라. 무슨 일을 했으면, 흔적이 있어야 한다. 칭찬 받는 흔적 남겨라. 서울신대는 영적 근원지이므로 영성 있는 신학생을 키워라. 전도 잘하는 목회자가 배출되도록 교육토록 지도하라.”고 전했다.
이어 백승대 목사(총동문회장)는 축사를 하면서 “서울신대가 지성·영성·덕성을 함양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 인문학강좌와 영성강좌를 실시해 세계적 명문 기독교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시점에 박 이사장이 취임한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태희 목사(증경총회장)는 격려사에서 “박 이사장은 겸손하면서 인내할 줄도 하는 훌륭한 인격을 갖추고 있고, 사랑 많은 목회자이며, 100주년기념관 완공을 위해 기금도 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협의회와 직원협의회, 그리고 해병전우회 등이 꽃다발 증정을 한 후 박찬우 교수가 ‘거룩한 성’ 축가를 불렀다. 끝으로 이정복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박 이사장의 취임을 기점으로 총회의 산하 기관인 서울신대가 교단의 요구에 잘 부응해 나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진우 기자>@jwyang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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