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교회 보일 수 있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신길교회에 감사드린다”

태풍으로 교회 담장도 무너지고 성전도 물이 새 성전바닥이 엉망이 된 상황
교회문도 떨어져 덜렁덜렁 하는 등 귀한 성전의 모습없어 ‘안타까워’

제주도의 섬 속의 섬 가파도, 그 곳에는 성결교회가 있다. 물론 마라도에도 교회가 있기는 하지만 마라도교회는 정규적인 예배를 드리지 않는 방문객들이 기도하고 가는 기도처소와 같은 곳이기에 가파도교회는 정규예배가 드려지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교회이다.
가파도교회가 밤이면 밝히는 십자가 네온은 바다에서 조업하는 모든 배에 등대와 같은 구실을 하며 안내자의 역할도 하고 있다. 앞으로 신길교회는 십자가를 더 높이 그리고 태풍에 대비해 견고하게 세울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파도 앞바다에서 훤히 보여 왕래하는 선박에 등대 역할과 길잡이 역을 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십자가를 세우겠다는 선한  계획이다. 
태풍이 한반도로 불면 제일 먼저 맞이하는 곳이 가파도이기에 건물 및 십자가 종탑 등이 매년 태풍에 피해를 입어 종탑이 무너지거나 건물이 침수되고 담장이 무너지는 등 이곳은 연례 태풍피해지역이다.
올해도 연이은 세 차례 태풍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었고, 교인이 10여 명인 미자립교회로서는 피해정도가 복구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워 혼신의 힘을 다해 사역해 온 이곳 박준식 목사와 사모, 성도들은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낙심하고 있던 중 25년 전 신길교회 이낙현 원로목사와 박성철 장로 내, 외가 준비해 온 자금 그리고 성도들이 후원하여 세운 가파도교회의 어려움을 듣고 태풍에 파손된 성전을 리모델링해준다는 소식에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좋아하던 모습을 보며 피해복구에 힘을 모아야 할 지방회장으로서 한편 미안하기도하고 한편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사실 제주도 올레가 전국에 유명세를 타고 가파도는 10-1코스로 개장되었고 1박 2일 팀이 가파도를 방문하므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데 태풍으로 교회 담장도 무너지고 성전도 물이 새 성전바닥이 엉망이 된 상황이었으며 교회문도 떨어져 덜렁덜렁 거리는 등 교회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성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신길교회의 도움으로 아름답게 리모델링을 하여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신길교회에 감사드린다.
리모델링이 완성 되고나서 신길교회의 후원으로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새 단장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단장예배 드리는 11월은 바다의 날씨가 아주 안 좋은 때이므로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 염려도 많이 하였고 가파도에 배가 출항하는 모슬포에는 방어축제를 하는 첫날이어서 가파도에 오기에도 불편하기에 많이 걱정하며 기도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보기 드문 좋은 날씨를 허락해주셔서 서울에서 온 성도들과 교단 증경총회장 이재완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한 이용규 목사와 현 총회장 박현모 목사 및 몇몇 증경부총회장  그리고 교단 목회자들과 노승숙 국민일보 전 사장, 장로들 약 100여 명이 오셔서 차질 없이 새 단장 예배를 드릴 수 있었기에 가파도 주민들이 가파도교회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주위에 잘 지어진 절이 들어와 주민들이 절을 찾는 일이 많아져 리모델링은 너무 급박한 일이었다. 이신웅 목사가 9백만 원을 헌금하고 교인들이 십시일반 하여 새롭게 단장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감사한 일이다. 
새 단장 예배는 제주지방회 주관으로 드렸으며 신길교회 박성철 장로께서 가파도 주민들을 위해 선물도 준비해 주셨고, 새 단장 감사예배에는 가파도 초소장 및 마을 유지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예배 순서에는 가파도 발전소장의 축가와 가파도 이장이 축사 등을 맡아 교회만의 행사가 아닌 가파도 주민과 어우러진 멋진 새 단장 감사예배가 되었다.
또한 젊은 시절 가파도교회에서 결혼식을 했던 이장은 즉석에서 복음을 전하며 구원에 초청한 이용규 목사의 열정을 통해 앞으로 교회에 출석하기로 하는 등 영,육간에 즐거운 축복의 시간이 되었다.
특히 박성철 장로에게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난 25년 전 박성철 장로 부부와 정호영 참보총장과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제주도 육군휴게소에 숙박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성민 국방장관과 동석하게 됐고, 낚시를 하기 위해 나갔으나 뜻하지 않게 윤 장관의 배멀미로 인하여 가파도를 방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의 환대로 동네잔치가 벌어졌고 이곳에 교회가 없다는 말을 듣고, 한 아주머니에게 교회가 있으면 나갈 것이냐고 묻자 나가겠다고 말해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다고 들었다. 박성철 장로가 설계를 해 보니 1억 2천여 만 원의 경비가 들었으나 마침 교회개척을 위해 부인이 마련해 놓은 재정이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렸다고 한다.
준공예배 드리려 갈때 일기불 순으로 배가 두절되어 당시 정호영 내무부장관의 도움으로 행정 선을 타고 가파도로 들어가는 배 양쪽에, 수많은 돌고래 떼가 출몰해 춤을 춰 교계인사와 교인들이 성전을 지으니 고래도 춤을 춘다고 즐거워했다고 한다.    
가파도성결교회 출신으로 신학을 공부하여 목회자가 된 사람도 여러 명 있으며 한 사람은 현재 제주시에서 사역하고 있으며, 장로교단 (예장 합신)의 목회자로, 노회장으로 활동하는 목회자도 있다.
특히 이 목회자는 정신적으로 큰 장애가 있었으나 가파도교회에서 기도를 받고 깨끗하게 나아 교회에서 봉사하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신길교회는 27년 동안 네팔 등 세계적으로 140여 개의 교회를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교의 귀감이 되는 좋은 교회라고 생각하며 더 큰 사역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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