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교회(정순출 목사·앞줄 왼쪽)에는 특별한 권사가 있다. 은혜교회에 김금순 권사(앞줄 오른쪽·75세)가 있다는 것은 교회의 복이고, 담임목사의 복이다.
담임목사를 비롯해 유원희 장로, 김치중 장로, 정명용 장로, 유민식 사모(뒷줄 가운데) 등도 김 권사를 좋아하며 신임하고 있다. 사실 김금순 권사는 큰 아픔을 통해 주님을 만난 사람이다. 긴 터널과 같은 고통을 통해 기쁨의 근원이신 주님을 만나게 된다. 김 권사가 38세 때 남편은 43세의 나이에 식도암에 걸려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불교신자였던 김 권사는 남편을 살리기 위해 절을 뒤로하고 교회를 찾아 절규하며 기도했다.
“하나님! 살아계신 다면 남편을 살려 주십시오” 간절한 기도는 놀라운 기적으로 응답되었다. 툭 튀어나온 식도암이 들어갔고, 남편도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편은 주님의 은혜를 잘 간직하지 못하고 아내 몰래 교회와 절을 번갈아 다녔고, 결국에는 세상을 떠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자녀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심적인 고통은 극에 달했다.
그러나 김 권사는 큰 좌절과 아픔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은혜교회의 일등교인(?)이 됐다. 중보기도팀으로 교회와 담임목사, 장로, 그리고 온 성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기도하고 있으며 토요 토스트전도대에서 커피 담당으로 일선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한 자신은 먹지도 입지도 못하면서 교회봉사와 선교사 돕기 등 주의 사역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필리핀 현지인 신학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자신의 집에서 밥을 해주고, 노트북도 사주었으며, 지금도 좋은 관계를 맺고 기도와 물질로 돕고 있다.
섬기는 은혜교회를 위해서는 빔 프로젝트를 드렸으며, 교회건축 당시에는 아파트와 주택 2채를 하나님께 드렸다. 오직 하나님의 사람, 교회 사람으로 사는 것을 선택한 행복한 신앙인의 길을 선택했다. 욕심도, 노후준비도 모두 하나님께 맡겼다. 그런데 김 권사에게는 하늘로부터 오는 평안과 기쁨이 넘친다. 
교회는 그의 헌신을 감사히 받고, 교회당 옆에 건축한 빌라를 제일 먼저 김 권사에게 제공했다. 교회는 주님을 위해 헌신한 김 권사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했다. 멋진 권사, 멋진 교회, 멋진 목회자라는 생각을 했다.  오직 삶의 기쁨인 예수님을 위해 사는 김 권사는 항상 새벽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