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천문학회(회장 이강천 목사)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부안으로 문학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문학 기행은 전북 부안에 있는 문학관을 탐방하며 전북에 있는 문인들의 작품을 연구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첫 방문지는 개인 미술관 ‘휘목아트갤러리’로 향했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운호리라는 시골 마을에 소재한 이 미술관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야외 조각공원에 현대 조각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갤러리에서 나온 일행은 두 번째 방문지인 선운산 근처의 선운리 미당문학관으로 향했다. 이곳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미당 서정주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으며 폐교를 시(詩)문학관으로 개조했는데 월요일은 휴관이어서 생가만 방문했다.
미당문학관 탐방을 마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김성수 생가를 방문하였다. 이곳은 더 시간이 멈추어버린 한적한 시골마을에 인기척도 없이 쓸쓸하기만 하다. 전라북도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이곳은 대문에 쓰인 글귀를 보니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가’ 라는 곳인데 12칸의 고택이 복원되어 있으며 이 마을이 현재는 봉암리 이지만 당시는 인촌리였다는데, 인촌은 우리나라 부산피난시절에 초대 부통령을 지내셨고 재물과 덕망, 능력을 겸비하신 인물로 고려대학교를 설립하신 인물이라고 한다.
다음날  일행은 부안읍에 위치한 석정문학관을 들어섰다. 석정문학관 관장은 교단 전주태평교회를 섬기시며 군산대학교 교수인 허소라 장로이다. 문학관 앞에는 석정의 생가 고택이 복원되어 세워져 있고 시비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석정은 이 집에서 그의 대표적인 작품인 ‘촛불’과 ‘슬픈 목가’를 썼다고 한다.
활천문학회 가을기행은 문학관 탐방을 통하여 작가의 일생과 작품을 연구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 앞으로 문학회 작품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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