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 소년이 물에 빠졌습니다. 그는 헤엄을 칠 줄 몰랐습니다. 그것을 보고 헤엄 잘 치는 시골 소년이 용감히 뛰어들어 그를 살려주었습니다. 그 뒤 시골 소년은 그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도시 소년은 그때 일을 생각하면서 자기의 생명을 구해 준 시골 소년을 한시라도 잊지 않았습니다. 훗날 시골 소년은 의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집안의 형편이 어려워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도시 소년은 부자인 자기 아버지를 졸라 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여 자기의 생명을 구해준 시골 소년이 공부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도시 소년은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 윈스턴 처질이고 시골 소년은 뒤에 페니실린을 발견하여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또 그 공로로 노벨 의학상을 받게 된 플레밍입니다. 뒷날 처칠은 세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과로로 쓰러져 심한 폐렴을 앓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경을 헤매었지만 다행히 그때 플레밍이 만든 페니실린 주사를 맞고 기적적으로 되살아 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 처칠은 20년이나 더 살면서 저술 활동을 해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에게서 도움 받은 일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자신이 남에게 베풀어준 것에 대해서는 무엇인가 대가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성도의 모습은 이와는 정반대가 되어야 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눅6:38)
좋은 일을 할 때는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우리가 받은 은혜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기를 잊지 말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칩니다. 사랑은 나누는 만큼 커지고 은혜는 베푼 것 이상으로 나에게 되돌아오기 마련이라고, 받기 위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남을 위하는 것이 곧 나를 위하는 길임을 잊지 맙시다.
서로 두우며 함께 성장하는 삶 속에 참된 희망의 길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나는 베푸는 삶을 살았는가 고민해 봅시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난 삶을 반성하고 되돌아봅시다. 남에게 베푸는 삶이 곧 우리가 함께 베풀어 사는 삶입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보길 박사의 건강한 가정만들기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