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성결가족 여러분!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하심과 은혜와 축복이 성결가족 모든 분들과 그 사역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속에 그리고 성결가족 여러분들의 기도와 협력해 주신 덕분에 지난 6년 동안의 교단 총무의 직분을 큰 대과 없이 수행하게 된 것을뒤늦게나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교단 총무로 두텀이나 일하도록 도와주시고, 또 총무 사역을 하는 동안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선후배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업무 수행을 충성스럽게 도와주고 온갖 고난과 때때로 당하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함께 해주었던 총회본부 국실장들과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혹 저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먼저 말씀 드리면 지난 6월 제102년차 교단총회를 마치고 7월중에 새로 선출된 후임 총무 송윤기 목사님에게 총회본부의 모든 업무와 6년 동안에 정들었던 총무 사택과 승용차등을 인계하고 총회본부에서 떨어진 경기도 남양주시로 이사하여 지난날들을 회고하며 피곤해진 심신을 쉬고 있습니다. 총회본부에 있을 때에 특별히 강조 했던 사훈이 “기도와 예배의 승리자가 되자!”고 했던 말이었읍니다. 그럼에도 총무 사역을 하면서 늘 영혼의 갈급함과 심령의 메마름이 있었는데 퇴임 후 몸과 마음도 쉬면서 말씀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출석교회는 총무가 되기 전 개척 시 부터 24년 동안 사역하였던 서울중앙지방회 소속 은혜제일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6년의 세월이 짧지 않은 기간인데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처음 교단 총무에 입후보 하면서 “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 깨끗한 교단을 만드는데 신명을 바칠 것입니다. 교단 부흥과 성장에 사활을 걸고 역사적인 책임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외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6년의 세월이 꿈 같이 지나가 버렸고 이제 뒤돌아보니 더 충성되게 더 열정적으로 더 지혜롭게 하지 못한 아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았던 것에 대하여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특히 교단 100주년의 역사적이며 기념비적인 행사와 기념사업들이 있었던 것과 선교 2세기를 향한 새로운 비전과 출발을 다짐 할 수 있었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었고 감사하게 생각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본인이 총무 직을 마치고 떠나면서 느끼며 바라던 몇가지 내용을 담아보려 합니다.

첫째로 우리 총회와 총회 본부가 하나님 중심의 영성이 충만한 교단이 되기를 힘써 왔습니다. 제가 총무가 되면서 1층에 기도실을 만들고 대내외 방문객을 위한 휴게실과 역사홍보관을 만들었으며 3층에 예배실과 회의실을 복원하였으며 전 직원들이 모일 때마다 통성으로 합심기도를 하고 특히 100주년을 앞두고 매일 아침 함께 모여 예배와 기도로 하루일과를 시작하게 했던 일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두번째로 하나님께서 교단의 위상을 높여 주셨고 경쟁력 있고 영향력 있는 교단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초교파 기관인 교회성장연구소에서는 2006년초 경쟁력 1위 교단으로 분석평가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총회본부가 행정을 적극적인 지원체제로 바꾸어 선교사를 선발 훈련하고 파송하여 후원 관리할 뿐만아니라 총회 재정을 절감하여 교회개척을 지원하고 총회산하 기관과 지방회와 지교회가 협력하여 교회를 개척하는 일과 선교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봅니다. 교단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개척훈련원과 전도훈련원 등의 사업과 기념대회를 통하여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였다고 봅니다.

셋째로는 성결교회의 세계화가 더욱 힘차게 추진되기를 바라는 소원 이었읍니다. 제가 총무로 일하는 동안 해외선교사를 42개 국가에 파송하여 후원하게 되었으며, 아태 연맹이 세계성결교회연맹 으로 발전하여 회원교단이 7개에서 13개 회원 교단이 되었습니다. 42개 국가에 선교하고 있는 OMSI와의 관계도 더욱 좋은 협력 관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단이 성결복음의 세계화에 앞장 서야 한다고 보며 더욱 적극적으로 연합운동을 펼쳐 성결교회를 세계적인 브렌드로 우뚝 세우고 세계선교에 앞장을 서야 한다고 봅니다.

넷째로 교회연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결교회의 위상과 한국교회를 든든히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봅니다. 2007년은 우리 교단 100주년과 한국교회 부흥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습니다. 이때에 한기총 대표회장이 우리교단의 이용규 목사 였고 한기총의 총무도 우리교단의 최희범 목사였습니다. 이정익 목사는 총회장으로 교단장협의회 공동회장이 였으며 부족하지만 저는 한국 기독교단 총무회 회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우리교단의 지도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진경 이만신 목사님을 비롯한 선배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뿌려놓은 수고의 열매라고 보며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중심에서서 일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봅니다.

다섯째로 교단이 분파주의나 분쟁 없이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 성장하는 교단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총무를 하는 동안 지방회를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극단적인 분쟁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또 몇몇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에 의해 주도권을 장악하고 교단이 편향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안타까운 일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공의가 함께 하셔서 문제들이 해결 되어지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교단으로 성결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여 화합과 일치와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고 부흥하는 성결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의 재임기간 동안 처음 2200여개 교회였던 것이 2700여개 교회가 되었으며, 총회적으로 지원하여 세워진 교회가 60여개 교회가 세워졌으니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총회뿐만 아니라 각 기관과 지방회와 또 지교회가 힘을 모아 계속해서 교회가 세워지고 세계 선교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김운태 목사/ 직전 총무

약력 : 건국대학교 상학과 졸업

서울신학대학교 신학석사

미국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박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공동회장

한국기독교단총무회 회장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총무

은혜제일교회 개척및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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