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주님 부르심 받고 아무런 준비 없이 개척한 교회
넉넉지 않지만 노인과 청소년 섬기고 함께 하는 일에 큰 보람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갈라디아 5장 16절)

경기도 양주시 덕계역 부근에 자리 잡고 있는 성목교회(김진수 목사)는 전적으로 성령을 의지하는 교회이다. 교회이름 성목교회도 ‘성령이 이끄는 목회’라는 의미로 김진수 목사가 7년 전 덕계동에 교회를 설립할 때 지었다고 한다. 김 목사가 교회이름을 성목교회로 짓고 성령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목회를 하게 된 것은 개인적인 체험의 영향에서이다. 김 목사는 “나이 30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었지만 환경을 보니 아니다 싶어 10년을 준비하다 두 번째 부르심은 워낙 강경하시어 순종하게 되었다”면서 “이때는 요한 웨슬리의 회심처럼 저 역시도 강력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통한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것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화평교회(신만교 목사)에서 부교역자로 4년 사역 후 하나님의 개척을 향한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김 목사는 개척을 위한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갈 바를 몰라 방황했다. 오랜 기간 기도 후 주님의 응답을 받은 김 목사는 용기를 얻어 주님의 명령을 따라 지금의 양주시 덕계동에 개척을 준비하게 되었다. 김 목사는 “정말 의자 하나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주저하였으나 주님의 명령에 따라 기도하니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셨다. 주님은 서울북지방의 목사님들을 통해 전혀 모르던 이름 있는 장로교회를 알게 하셨고 그 교회의 후원으로 교회를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이 성령의 은혜이다. 개척이후로 지금까지도 우리 교회는 모든 것을 성령에 위탁하고 이끄시는 데로 함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목교회는 사역 속에 초기의 강력한 성령의 기름부음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케 하신 성령의 역사는 지금도 1년 365일 매일 밤 9시 기도모임과 화요철야 그리고 금요기도회에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 5년 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밤 진행하고 있는 기도회에는 늘 뜨거운 성령의 역사가 임하고 많은 성도들이 성령의 임재를 경험해 변화했다고 한다. 이렇게 뜨거운 성목교회의 기도회는 인근 의정부 등으로까지 소문이 나 외부에서도 기도회에 참여해 은혜 받고 회복되어 돌아가기 까지 한다. 김 목사는 “우리교회가 대로변 상가에 있어서 교회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밤마다 기도하는 소리가 담을 넘어가는지 지역에서도 뜨거운 교회, 열성적인 교회로 소문이 났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시끄러울 수도 있는데 아직 한 번의 민원도 들어오지 않고 있어 감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성령으로 변화한 성도들의 모습은 전도에서 확연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목회자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작정을 하고 한 영혼이라도 구원하려는 성도들의 열정은 교단 안에서도 인정을 받아 임영미 집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도모범자로 선정되어 수상했다.
임 집사가 교단적으로 수상해 많이 알려졌지만 성목교회에는 임 집사 말고도 전도에 열정적인 성도들이 많이 있다. 성목교회는 매주 화, 목, 금요일 김 목사와 함께 지역의 대형 마트 앞에서 노방전도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성목교회의 영향으로 전도운동이 전무하던 덕계동 일대 교회들이 도전을 받아 지금은 지역전체에 전도의 바람이 불고 전체적으로 지역의 복음화율도 높아지게 되어 성목교회 성도들은 스스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덕계동에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 아픈 사람들이 많이 산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서울 등지에서 아픔을 가슴에 묻고 마지막으로 숨어 든 곳이 양주시 덕계동이라고 한다. 김 목사의 설명으로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고 불화가정, 편부모 가정이 매우 많다. 김 목사는 “평소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지역으로 개척하며, 아 내가 목회해야 할 곳이 이곳이구나!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아시고 이곳으로 보내주셨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아직 교회가 작아 풍족히 대접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성심성의껏 주민들을 섬겨오고 있다”고 말했다. 성목교회는 ‘지역을 사랑으로 나누고 섬기며 행복한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작은 물질이라도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려고 애쓰는 성목교회는 한 달에 한번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이미용, 안마, 침뜸 등으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생활이 어려워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들을 파악해 많은 수의 학생들에게 급식비를 보조해 주고 있기도 하다. 향후 김 목사는 지역의 개발과 더불어 성전을 좀 더 크게 확장해 지금보다 많은 지역 노인들과 청소년들을 품으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김진수 목사는 늦은 나이에 가진 것, 내세울 것 없이 개척을 시작했다. 그렇기에 더욱더 철저하게 성령을 의지할 수밖에 없었고 기도·전도할 수밖에 없었다. 개척 후 7년간 철저하게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사역을 감당한 김 목사는 교회의 확장을 통해 새로운 교회 역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진행되는 모든 일들을 전적으로 성령께서 인도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두려울 것도 걱정될 것도 없다고 말하는 김 목사는 “나의 목회 비전을 따라 함께 달려와 준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욱 더 뜨거움 속에 성령께 의지하고 성령을 따르는 성목교회로 나아가자. 모든 것을 성령께서 이루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넉넉히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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