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회(회장 김형근 목사)가 지난 2월, 정기지방회 때 분할을 결의했고, 지난 5월, 제106년차 총회 때 분할 승인을 받아 광주동지방회(회장 이병준 목사)가 단독으로 분할 지방회를 개최 했으나  광주중앙교회(정귀준 목사)의 거취로 인해 양쪽 지방회가 논란을 빚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문제가 불거진 이유는 정기 지방회 당시 분할해 나갈 교회들이 서명을 했었으나 광주중앙교회는 서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제106년차 통상회의에서 분할 승인된 후 광주중앙교회 당회는 분할된 지방회로 가기로 결의해 양쪽 지방회 간의 팽팽한 신경전이 발생했던 것.
전국 성결교회가 광주지방회의 분할 과정에 대해 눈길이 모아지고 있어 독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 양쪽 지방회장들의 의견을 들어 봤다.  <편집자 주> 

광주중앙교회는 분할 서명 하지 않았다”

김형근 목사(광주지방회장, 해남내사교회)

김형근 광주지방회장은 “분할은 총회 결의 사항이기에 시행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합의서대로 약속을 지켜야 아름답게 분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정기지방회 당시 합의서에 따르면 분할할 교회는 서명했고, 분할치 않을 교회는 서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명지에 보면 광주중앙교회는 서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런데 지방회 분할이 본격화 되자 광주중앙교회가 신설되는 광주동지방회로 이동하려고 시도해 광주지방회 임원회에서 “합의 내용을 지키라”고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김 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광주중앙교회는 정기지방회 당시 분할하는 지방회 쪽으로 가겠다는 서명을 하지 않았으나 총회 후 동지방회 가겠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무기한 연기 문자메시지와 공문을 보냈으나 연기 사실을 알고도 일부는 수취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법적으로 전 지방회장이 개회를 선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개최된 광주동지방회의 개회는 불법”이라며 “재소집 이후 분할 돼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광주지방회는 지난 6월 20일, 총회에 ‘광주동지방회 분할 승인 유보 요청서’를 보냈다.
이 문제를 두고 지난 6월 26일 광주지방회 임원회가 소집 돼 분할지방회를 7월 초순경 재소집키로 했다.

“합의서 정신에 따라 지방 분할 진행하자”

이병준 목사(광주동지방회장, 광주주안교회)

이병준 광주동지방회장은 정기지방회 때 분할을 결의하면서 6인 확인서에 서명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분할키로 했으나 광주중앙교회는 중립을 선언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합의서와 총회 결의대로 김형근 광주지방회장 명의 직인이 찍힌 공문을 지방회 대의원들이 모두 받았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광주중앙교회가 신설된 광주동지방회와 관계없이 당회 결의 후 광주지방회에 먼저 통보 했고, 광주동지방회에는 나중에 통보해 와 문제 의식을 갖지 못했다.”며 “6월 15일까지 양 지방회를 소집 공고키로 한 6인 합의서대로 광주중앙교회를 배제하고 분할 지방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러므로 광주중앙교회 문제는 광주동지방회에게 책임을 물을 사안이 아니라고 이 회장은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분할 지방회를 취소한다는 문자메시지와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당일에 받은 경우도 있을 정도”라면서 “통례상 임시지방회를 개최하려면, 10일 전에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지방회가 “광주중앙교회를 받지 않겠다는 확인서를 써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
그러나 이 회장은 양 지방회가 광주중앙교회 건을 지금은 다룰 시점이 아니고, 오로지 합의서 정신에 충실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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