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깊이 있는 예배로 주님 기쁘시게 하는 교회

교회의 존재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 예배가 우선한다. 존 파이퍼는 선교의 존재 이유도 예배가 없는 곳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 즉 예배라고 말하였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신자의 삶 전부가 살아있는 예배가 되어야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의식으로서의 예배가 없는 삶의 예배는 불가능하고 무의미하다 할 수 있겠다. 주님께서 우리를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도록 부른 이유이다.

예배하는교회(서동일 목사)가 교회 이름을 ‘예배하는교회’로 지은 이유는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더불어 ‘예배하는교회’를 통해 행복한 예배·깊이 있는 예배에 있어 모범적인 교회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서 목사의 의지를 담기 위해서이다. 서동일 목사는 지난 2011년 1월 첫째주일에 주변의 지인들과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림으로써 ‘예배하는교회’를 설립했다.

서 목사는 부 목사로 섬기면서 ‘교회 안에는 분주하고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는데 정작 신자들이 행복한 예배를 드리고 있을까?’ 하는 의문으로 행복한 예배·깊이 있는 예배를 드려서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를 만들고 싶어 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서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공동체인데 어느 때부터인지 하나의 화석화된 예식이 되어 버린 것 같다. 핵심 되고 중심되어야 하는 것이 예배이고 그런 고민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우리 ‘예배하는교회’이다”고 말했다.

예배하는교회의 예배는 행복하다. 순서도 간소화되어 있고, 성도들이 예배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순서를 배열했다. 일반적인 전통적 교회의 예배와 조금 다르다. 예배하는교회의 예배의 순서는 순서와 순서 사이의 끊김이 없다. 찬양으로 시작한 예배는 성도들이 예배에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특별히 찬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기도의 순서로 들어간 후 바로 말씀을 전한다. 서 목사는 “예배라는 것은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라 생각한다. 찬양은 우리가 그를 경배하고 높여드리는 행위이고, 말씀을 듣는 것은 그런 그가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다”면서 “둘 사이의 인터벌이 너무 길면 집중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찬양과 말씀 사이에 인터벌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예배하는교회 예배 특징을 설명했다.

이런 예배에 대한 성도들의 반응에 대해 서 목사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 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제 까진 드린 예배가 조금은 형식적인 면이 강했는데 지금의 예배가 더욱 깊이가 있고 즐겁게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어 좋다’는 말씀을 듣고 있다. 부족한 부분이 아직 많이 있어 더욱 보완하려고 노력중이다”고 설명했다.

성도들이 편안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여러 모습으로 배려하고 있는 서 목사의 마음은 교회 인테리어에도 고스란히 배어 있다. 예배드리는교회의 교회 인테리어는 기존의 교회 인테리어와 많이 다르다. 전통적인 교회의 예배처소라기 보다는 현대적 카페의 분위기에 가깝다. 벽면의 장식과 조명도 기존의 교회와는 다르게 화사하고 화려하며 장의자도 탁자와 편안한 의자로 바꾸었다.

서 목사는 기존 교회와 다르게 교회 인테리어를 꾸민 이유에 대해 “교회는 성도들이 끊임없이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준비하며 섬기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찾아왔을 때 편안함을 주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편안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딱딱하고 정형적인 기존 교회의 공간배치나 인테리어로는 더 이상 편안함을 줄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서울신대 다닐 때 본관 1층 기도실 분위기가 참 좋았다. 하나님 품에 안기듯 편안한 느낌을 받곤 했다. 우리교회가 그런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는데, 성도들과 방문하는 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예배하는교회는 예배와 더불어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일을 전도로 정하고 전도에 열심을 다하고 있다. 교회를 시작하자마자 교회 아래에서 시작한 카페전도는 일대 주택가에서 이미 입소문이 나 일주일에 2번하는 음료전도 날이면 미리 알고 주민들이 찾아와 한번에 2백잔 이상을 전달해 주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카페전도 1호 지점을 근방에 내어 교회에 대한 매우 좋은 반응을 이끌어 온 것은 물론 하나하나 열매를 걷어드리고 있다.

예배하는교회는 빈손으로 시작한 교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하여 주셨고, 인연으로 이어진 사람들의 눈물어린 도움과 협력으로 지금의 교회를 이루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인연과 기적이 합쳐져 아름답게 태어난 예배드리는 교회가 한국교회서 가장 행복하고 깊이 있게 주님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성장하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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