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평에서 선거는 민의를 대변할 일꾼을 선출하는 과정으로서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전제했다. 따라서 한국 그리스도인은 선거에 진실한 자세로 임해야 하며, 선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자고 총선 전 본회 회원 교단장들 명의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정책 중심의 선거가 아닌 서로를 비방하고 폭로하는 선거였다는 점에서 성숙한 선거문화가 구현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당들이 최선을 다해 선거를 준비하고, 유권자들이 깊이 관심을 가졌으며 선거에 참여한 것은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된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이번 국민들의 선택을 여·야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국민들의 선택에 담긴 민심을 심도있게 헤아리고 앞으로의 정국 운영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 구성되는 19대 국회는 생명, 평화, 정의의 가치를 정치적으로 구현할 책임을 부여받았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든지, 민주주의는 절차의 민주성과 정당성을 소중히 여기는 제도임을 잊지 않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화와 협상을 저버리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구태를 벗어버리고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대변하면서 갈등을 조정하는 성숙한 자세를 국민 앞에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19대 국회가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밝혔다.
19대 국회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며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계산을 뛰어 넘어 오직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국회가 되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기도한다고 가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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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환 목사의 목회에세이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