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동안 사탄과의 영적전쟁은 선택 사항이 아닌 불가피한 과제임을 알아야 한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 속에서 자신이 영적전쟁을 해야 하며, 또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사탄과의 영적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두렵고 싫어서 가능하면 그 사실을 잊어버리려는 삶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이 육신에 몸담고 지구 위에서의 삶을 영위하는 동안 영적전쟁은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전투이다.
하나님은 그의 은혜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기를 원하고 계신다. 이런 영적 성장과 성숙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것을 성경은 많은 곳에서 말씀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아는 지식과 지혜가 자라는 것은 영적 생명의 원리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과 계획을 깨닫는 영적 지식에서 성장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고 영화롭게 하여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 인간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다. 따라서 인간의 영적 성장은 인간의 선택 사항이 아닌 인생의 필수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사탄은 하나님을 향한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활을 방해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적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러야 한다. 영적전쟁이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삶을 사는 데 방해가 되는 적과의 싸움을 의미한다. 곧 기독교인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방해하는 그리스도인의 영적전쟁은 사탄과의 싸움을 나타낸다.
마이클 하퍼(Michael Harper)는 영적전쟁의 대상에 있어서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며 사용하는 무기 또한 ‘육체’가 아니라고 한다. 그는 그리스도인의 영적전쟁의 대상은 ‘공중권세 잡은 악한 영들’이며 이 영적전쟁은 마지막 때가 가까워오고 그리스도의 재림이 임박할수록 더욱 더 심해질 것이라 하였다.
티모씨 워너(Timothy Warner)는 영적전쟁의 성격에 있어서 그리스도인과 마귀와의 싸움으로 정의한다. 창 3:15 이후로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한부분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서 명심할 부분은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하여 우리의 상대를 패배 시켰으나 하나님은 선하신 뜻에 따라 적에 대한 최후의 심판을 아직 유보하고 계시다는 점이다.
정리하면 영적전쟁은 우주에서 일어난 반란이며 이 반란은 우주와 지상에서의 반란이 되었다. 영적전쟁은 사탄과 그의 졸개들인 악한 영들이 하나님과 천사와 그리스도인과 벌이는 다차원적인 전쟁이다.
영적전쟁이 다차원적인 것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로 창세기 3장에서 아담과 하와가 사탄의 꾐에 넘어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이 더렵혀졌다. 사탄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꾀는 데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땅 위의 피조물도 더럽혀졌기 때문이다. 둘째로 인간의 범죄로 인하여 우주에서의 반란이 우주와 지상에서의 반란이 되었다. 셋째로 인간은 하나님과 마귀의 두 왕국에서 일어나는 분쟁의 당사자일 뿐만 아니라, 그 분쟁이 일어나는 사건의 중심인물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적인 사랑과 자비와 동정심과 인자하심으로 모든 인류를 완전하게 구속하려고 여자의 후손인 구원자 그리스도를 보내 사 마귀의 일을 멸하시며 구원을 완성 하셨다(요 3:16 고후 5:18~21 요일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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