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교회 내 사역을 동역자 목사에게 맡기고, 세상 목회를 하려고 총선 출마 준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부천지방회 백현종 목사(사진·나눔과섬김교회 전 담임)이다.
백 목사는 이러한 행보를 하는 이유에 대해 신학적 관점을 분명하게 제시했다.
그 근거에 대해 백 목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은 ‘세상’에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목회자가 총선에 출마하는 근거로 종교개혁의 전통인 ‘만인제사장직’을 제시했다. 즉 목회자만 성직자가 아니고, 모든 교인이 성직자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목회자가 사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백 목사는 서울신대 90학번이고,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백 목사는 지난 2002년 11월에 교회를 개척해 10년간 교회를 섬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5가정 10명으로 시작한 공동체의 이념을 만들기 위해 약 6개월간 같은 지향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논의해 세운 교회 공동체인 것이다.
애지중지하던 교회 목회를 내려 놓은 것에 대해 “교회는 공동체이기에 담임목사 직을 놓고 말고 할 것이 없다.”며 “공동체를 위해 함께 사역할 수 있는 담임목사가 더 오는 것이 기쁨”이라고 밝혔다.
공동체 안에 목사가 2명씩 있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김형락 목사는 목회 영역을 맡고, 사회 참여 부문은 백 목사가 담당키로 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백 목사는 ‘나눔과섬김 공동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가 지향하는 공동체는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고 예배, 기도, 찬양하는 공동체”이며,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고, 평화를 만들며, 고난 받으면서 나누고 섬기는 공동체”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공동체 목회 철학을 갖고 있는 백 목사는 3대째 성결교회에서 믿음 생활한 골수 성결인 집안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자신은 근본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유석성 총장(서울신학대학교) 밑에서 디히트리히 본 회퍼 목사에 대해 박사과정 공부를 했다.
젊은 목회자의 새로운 목회 마인드로 인해 세상이 밝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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