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말씀묵상 및 독서 그리고 글쓰기를 발전시키기 위한 목회자 세미나가 지난 14일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언어와 목회’라는 제목으로 진행되었다. 목회자와 신학생 등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강사로 나선 지형은 목사,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는 목회적 관점에서의 말씀묵상, 독서, 글쓰기의 방법들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을 섞어가며 강의했다.
첫 강사로 나온 지형은 목사는 ‘말씀묵상과 목회’라는 제목으로 말씀묵상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지 목사는 “목사 우리는 행복한가”라고 물으며 “목회자는 본질적으로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면서 “이는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들이 평생 말씀묵상 없는 목회를 할 수도 있다. 목회자는 하나님 말씀을 설교에 활용하기 전에 먼저 자녀로서 묵상해야 한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리와 사랑의 영이신 말씀으로 가득 채워야 한다. 말씀에서 발견하고 누릴 복에 대하여 설렘을 가지고 말씀을 대해야 한다. 그래야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지형은 목사는 또 “죄는 하나님 말씀을 작동하지 못하게 한다”라며 “목회자가 학문적 이론이 탁월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얻는 기쁨의 직접적 체험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 한국교회의 많은 문제의 책임은 목회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목회자들이 말씀묵상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준민 목사가 ‘글쓰기와 목회’를 강의했다. 강 목사는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정성이 담기지 않은 글은 사람들의 마음에 와서 부딪히지 않는다. 마음에서 쓰는 글만이 사람들의 마음에 와서 닿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강 목사는 글을 쓴다는 것은 모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첫 발을 내딛을 때 두려움과 혼돈을 경험한다. 그러나 일단 자신을 미지의 세계에 내던지고 나면 이전에 알지 못했던 용기와 지혜가 자신 안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라면서 “글을 쓰는 것도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떠나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쓰고 싶은 글에 적합한 언어를 발견하는 것은 값비싼 보화를 발견하는 것과 같음을 전하며 “많은 언어를 알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세계를 알고 있다는 것이며, 많은 경험을 소유한 자가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한기채 목사는 독서와 목회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목사는 목회자의 설교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무엇을 읽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강조하며 “임신한 여인과 수유하는 어머니가 아이를 위해 몸가짐과 마음가짐, 또 음식을 가리듯이 설교자도 보는 것, 듣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입력된 것들이 다시 나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기채 목사는 책 읽기의 실재적인 방법을 전하며 ‘온몸으로 읽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 목사는 “생활화를 위한 책읽기는 독자가 그 책의 내용을 인정하고 동의한다면 곧 바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의무를 가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글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가 깨달음과 감동으로 연결되고, 다시 인격을 빚어내고 새로운 행동을 촉발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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