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교회 서해성 장로

 충북 청원군 강외면 궁평리에 위치한 궁평교회는 올 해로 60주년을 맞았다. 궁평교회 9대 목회자로 시무하고 있는 육준수 목사(가운데)는 서해성 장로(우측)를 향해 “장로님 아니었으면 목회 못했을 겁니다”라고 말 할 정도로 장로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담임목사에게 한없는 애정과 칭찬 그리고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서 장로는 이 마음으로 교회를 돌보고 주님의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별히 육준수 목사는 “서 장로님은 교회 설립 때부터 오직 한마음으로 달려 오셨다”며 “교회 설립 후 주일학교를 처음으로 세워 교육하는 일에 열정과 땀방울을 흘려왔다. 지금도 그 때를 잊지 못하고 ‘선생님 감사합니다’란 전화를 받곤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육 목사는 “열정적인 교회 교육을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배출됐다”면서 “직업상 서울이나 도시에서 살 수 있는 어르신이었으나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시골에 계셨다”고 강조했다.
궁평교회의 산증인인 서 장로는 어린이 공과를 직접 만들어서 교육하기도 했다. 그 당시 주일학교에 350여 명이 출석했으며 서 장로는 지방회로부터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서 장로는 궁평교회 부임 30년을 맞은 육준수 목사에 대해 “처음 교회에 부임하실 때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다”며 “열정과 성심을 다해 목회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서 장로는 “이웃주민을 위한 프로그램 등 창조적 프로그램 기획에 뛰어나실 뿐만 아니라 자료수집, 보관, 정리 등 행정가로서도 뛰어나며 추진력을 갖췄다. 목사님은 믿음이 대단하시다”고 강조했다.
현재 궁평교회는 새 비전을 향해 큰 기대로 나아가고 있다. 교회 주위가 역세권(오송역)으로 개발되면서 교회당을 새롭게 건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재강 부목사(좌측)는 “두 분이 서로 배려를 많이 하신다. 서로 섬기려 한다. 두 분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교회의 분위기가 매우 좋다. 교회생활이 잔치와 같으며 살맛나는 분위기로 가득하다”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 목사는 “두 분을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 좋은 분들이 만났다”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한 육 목사와 서 장로의 눈빛이 마주치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사람 모두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목사님과 장로님을 보면서 친밀한 교제가 무엇인 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육 목사는 서 장로에 대해 “어르신답다”는 말로, 서 장로는 육 목사에게 “영원히 목사님을 기억하겠다”는 말로 마무리 했다. 두 분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