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가구 밖에 되지 않는 리 소재지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문화예술 선교 꿈을 키우고 있는 성결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변연수 목사와 김효승 사모이다.
김효승 사모가 문화예술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면사무소에 그림반 있었는데, 이곳에 참여하면서부터라는 후문이다.
이후부터 남편인 변연수 목사가 김효승 사모에게 “면에서 그림 접하며 실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게 됐는데, 기왕이면 성화 그림을 제대로 배워서 그려라”고 권면했다.
이에 따라 차영준 목사(예움성결교회)를 통해 김춘길 화백을 만나게 됐다. 김춘길 화백은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대학 강사를 지낸 후 천안 크리스천아트스쿨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사실 처음에는 남편 변 목사는 김 사모가 그림에 소질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열심히 배우려는 의지를 보고, 기초부터 배우라고 권면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 사모도 그림에 기초가 없으니까 슬럼프에 빠졌으나 김 화백과 연결되면서 본격적인 수업을 받게 됐다.
평소에도 변 목사는 김 사모에게 자꾸 나가서 배우라고 권면했다고 한다.
이들 부부에 대해 김춘길 화백은 “변 목사는 문화예술에 대한 마인드가 있다.”며 “사모는 배우려는 열의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 부부가 주변에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취미 생활을 영위하게 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바람직한 목회자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이 외진 마을이라서 마땅한 문화 공간이 없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교실을 하려고 하는데, 물질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아 후원이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이들 부부는 현재 토요일마다 악기를 청소년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또한 한지 공예와 크리스탈 플라워, 그리고 냅킨 아트를 공부방과 경로당 가서 무료 강좌 해 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공부보다는 문화예술 쪽으로 접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방과후교실을 구상하게 된 배경에 대해 변 목사는 “전통적으로 성결교회는 목회쪽만 관심을 가진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20여년 전부터 미래 목회는 복지목회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복지를 공부 하려고 호서대 복지대학원에서 공부해 복지와 관계된 자격증은 거의 구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회가 주어지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복지 목회 준비가 다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변 목사의 진단에 의하면, 시골교회가 문 닫는 교회가 많아질 것인데, 그 이유는 노령화 때문이고, 교회가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복지라고 진단했다. 노인들, 아이들 위한 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변 목사가 모델로 생각하는 이가 조이철 목사(교단 사회복지협의회장)이다.
따라서 복지 목회를 본격적으로 시도하려고 한다며 후원 할 수 있는 성결인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모는 “변 목사의 마인드가 큰데, 시골교회라서 물질적 후원이 약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문화예술 선교 부부답게 변 목사는 체육 선교에도 관심을 가져 지방회 축구단 골키퍼를 맡고 있고, 지역 조기축구회로 지역 사람들하고 연계하고 있다.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문화예술 선교의 꽃을 피우는 이들로 인해 훈훈한 성결 바람이 작은 시골마을에 불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