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를 방문한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한기총이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류 장관은 “그동안 한기총은 한국사회의 여러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으며, 더불어 북한지역 발전을 위해 일해 온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류 장관은 “그동안 한기총이 어려운 문제로 인해 여러 종단과 함께 방북할 기회 함께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다”면서 “앞으로 한기총이 타종단과의 연합뿐만 아니라 독자적으로 통일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믿는다”고 말해 그동안 냉전 관계를 유지하던 남북관계가 해빙 무드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암시를 했다.
길자연 대표회장은 류 장관의 한기총 방문과 관련해 “얼어붙은 남북의 관계 개선을 위해 기독교계가 보다 적극적인 협조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앞으로 나라와 민족에 도움이 된다면 별도로 방북하는 방안을 고려해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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