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양식 제공

성결교회 목사가 굶주림에 시달리는 어린이 돕기에 앞장 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기아대책에서 8년차에 접어든 박재범 목사(CDP 개발본부장·사진)이다. 박 목사는 CDP(CHID DEVELOPMENT PROGRAM)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아대책과 기업 및 단체가 협력 관계를 이루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이 협력하여 가난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생명과 희망의 통로가 되어 주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기아대책은 22년 전인 1989년에 한국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구호단체로 발족됐다. 이는 1971년에 미국에서 처음으로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는 유니세프와 월드비전등이 도왔으나 기아대책은 한국에서 모금해 81개국의 굶주린 이들을 돕는 국제선교단체이다. 이 단체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및 서울신학대학교 등과 학술 교류 협력이 맺어져 있다. 식량만 나눠 주는 기존 단체와 달리 선교 단체로서 ‘떡과 복음’을 중요한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한톨 자선 나눔 자원봉사 축제를 지난 6월 6일, 잠실운동장과 전국 4개 도시에서 진행했다. 3만 천명이 잠실벌에 운집했고, 전국적으로 5만명이 구호키트를 구성했다.
또한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전중앙교회에서 기아대책 전국 이사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유석성 총장(서울신대)이 '현대교회와 평화 윤리'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또한 오는 10월 15일, 세계 식량의 날 행사 결의대회 및 기도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 때, 전 세계 굶주린 이웃을 위한 식량 지원 키트 제작 행사를 할 예정이고, 난지도 공원에 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유도공원에서는 2만명 규모의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유엔이 정한 세계 식량의 날이 10월 16일이지만 주일이라서 하루 앞당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큰 행사를 진행하는 중심에 늘 박 목사가 서 있다. 그가 기아대책에 투신하게 된 이유는 신학을 공부할 때도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교회가 지역 사회로부터 건강한 교회로 인정 받는 문제에 관심을 두었고, 따라서 ‘몰트만의 생태윤리’와 ‘웨슬리의 사회적 영성과 윤리’라는 제목의 논문을 쓸 정도로 사회적 영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마친 후에는 경희대 NGO대학원에서 시민사회학을 공부했다.
이후 환경 단체를 거쳐 기아대책에서 지역교회 대외협력부장과 국제부장 및 아시아지역 담당을 했고, 2004년 쓰나미 사태부터 일본 대지진 긴급 구호팀장까지 맡게 됐다.
또한 인도 오리사의 기독교 분쟁 지역과 미얀마 싸이클론 피해지역, 그리고 일본 동북부지역 등 긴급구호팀장으로 혁혁한 활동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인도 반다아체에서 수자원 개발 교육 코이카 사업팀장과 아이티 지진 때 아이티 연합 기획위원으로도 일했다.
이러한 경력을 인정받아 ‘NGO와 선교’, ‘국제개발’ 등의 과목으로 침례신학대학교와 김천대학에 출강하기도 했다. 또한 ‘의료와 긴급구호’라는 주제로 서울대 의대, 연대, 계명대, 고신대 의대 등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제목으로 이랜드와 웅진, 그리고 포스코등에서 특강을 맡기도 했다. 게다가 2008년에는 삼성 임직원 자원봉사자 리더 교육에서 선정한 1위 강사로 뽑히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한편 CGN TV와 C채널에서 ‘단기 선교 위기 관리’ 특강 강사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런 경력을 갖고 있는 박 목사는 기아대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박 목사는 기아대책은 다른 선교단체 및 구호단체와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동체의 비전을 강조하면서 교회와 지도자와 가정의 관계를 중시한다. 다른 단체는 교회를 모금의 도구로 보지만 기아대책은 교회가 사역의 파트너로 본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을 보고 가정을 회복해 지역 내 건강한 교회로 세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짠 것이다.
그래서 섬기는 한국교회 운동을 펼쳐 한국교회가 엿새 동안 문을 열어 지역을 섬기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교회 밖에 작은 섬김 운동하는 겨자씨운동도 강조하고 있다. 행복한 홈스쿨학교를 세워 주기도 한다.
또한 지역사회에 행복한 나눔 매장을 세울 때, 100% 교회하고만 협력한다. 중국에만 50개 매장이 있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운동을 성결교회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먼저 마포 성산교회와 영등포 당산동교회, 그리고 인천 새빛교회 등 방과후학교를 연결시켰다.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만 준비한 행복한홈스쿨에 기업에서 각각 2천만원, 4천만원을 교회로 가져다 주는 공을 세웠다. 이후 성산교회와 안성교회는 후원을 상당액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잘 섬겨야 선교도 할 수 있다.”며 “지역교회가 건강해야 기아대책도 건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성결교회 사회선교에 대해 선교 네트워크와 사회적 협력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현재 기아대책 4천명 이사 중에서 성결교회 목사가 1백여명 밖에 되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추후 성결교회의 사회선교 붐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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