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경 목사 2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3일 신촌교회(담임 이정익 목사) 성봉채플에서 개최돼, 추모예배에 모인 성도들은 ‘겸손과 온유’로 상징되는 고인을 추모했다.
이정익 목사의 집례로 윤웅림 장로의 기도 후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딤후 3:14)’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명혁 목사(복음주의협의회장)는 “저는 참으로 부족한 사람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정진경 목사님의 믿음 소망 사랑의 길을 눈으로 보며 친히 배우게 됐다”며 “존경하고 사랑하고 닮고 싶은 믿음의 스승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만큼 큰 축복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정진경 목사님으로부터는 온유와 겸손, 부드러움과 따뜻함, 포용과 관용, 청빈과 청렴,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삶을 가까이 모시며 배우게 됐다”며  정진경 목사의 삶과 신앙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정 목사님은 함께 여행가고 함께 자도 편한 사람이었다. 조금도 불편하지 않고 즐거운 분이셨다. 북한동포 돕는 것에 대해 폭넓은 입장을 지니셨고 타 종교와의 대화에 대해서도 폭넓은 입장을 견지 하셨다. 갈등과 분열과 분노가 가득한 한국교회에 포용과 연합과 일치가 무엇인지 삶과 사역으로 보여주시고 가셨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조만간 천국에서 반갑게 정 목사님을 만나기 바라며 천국을 준비하는 참회 온유 겸손 사랑 봉사 일치와 평화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명혁 목사는 생전 정진경 목사가 이야기 한 육성을 들려주며 “정진경 목사님은 바르게 사는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셨다.”고 말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정 목사는 “잘 사는게 바르게 사는게 아니다. 바로 벌고 바로 저축하고 바로 쓰는게 기독교 경제윤리이다. 한 세상 살면서 전환점이 언제인가 생각해야 한다. 돈을 모았으면 어떻게 쓸까를 생각해야 한다. 어떻게 써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가를 생각해야 한다. 성공추구에서 의미추구로 전환해야 한다”고 늘 강조했다고 한다.
김명혁 목사의 말씀 이후 신촌교회 성도 등은 생전 정진경 목사의 강연과 집회 모습을 편집한 ‘추모영상’을 보며 그리움을 달래고 새롭게 삶을 결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후 황대식 목사(상도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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