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가 10월 24일 11시에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제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2001년 창립된 이후, 8년간 조용하면서도 활발하게 교계를 대변하는 일과 교회를 보호하는 일을 감당해 왔다. 이를테면 올 해만 해도 MBC가 의도적으로 교회 지도층 일부의 문제로 한국교회를 집요하게 범죄 집단처럼 매도할 때, 분연히 앞장서서 ‘한국교회 이제도 민족의 희망이다’를 주창하며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속에서 기여하는 바가 크며, 교회도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하였다.

또한 지난 6월과 7월 사이에 SBS가 ‘신의 길 인간의 길’을 통해 신성모독을 할 때, 가장 앞장서서 방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과를 요청하는 등의 진리 수호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취하며 활동 해왔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언론회는 중앙일간지의 미신을 조장하는 점술, 무속, 역학, 운세 광고에 대한 문제 제기와 광고 중지 등을 이끌어 내었고, 지상파 방송의 기독교 관련 보도의 문제점을 모니터링하여 시정을 요구했고, 반기독교 서적 출판 금지, 반기독 사이트의 활동에 대한 대처를 해 왔다.

또 정부의 기독교 관련 정책에 대한 문제점에 대하여 시정을 요구하는 등 정부와 입법부에 대한 의견개진도 활발히 해왔다. 그런가하면 기독교의 사회적 활동에 대한 통계 자료 등을 만들어 보도하는 등 기독교 홍보에도 힘써 왔다.

그리고 교회나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발 빠르게 교회의 입장을 정리하였고, 때로는 방송에 출연하여 침묵하는 다수의 목회자 입장에서 분명한 보편적인 주장을 피력하여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거기에다 바른 여론 형성을 위하여 포럼과 공청회 등을 여러 차례 해왔다.

또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사안마다 논평과 성명서를 발표하여, 교회가 어떤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신속하게 제시하였다.

이날 제1부 개회 예배에 앞서 대표 박봉상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본회가 그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교회를 위한 일에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한국교회의 도움이며, 본회를 2,000여회가 넘도록 보도한 언론의 도움이 크지만, 이 자리는 자화자찬의 자리가 아니라, 서로 격려와 감사 속에서도 이 시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잊지 말자’고 하였다.

1부 예배의 순서자는 다음과 같다. 사회에 대표 박봉상 목사, 기도에 실행위원장 황규식 목사, 말씀에 이광선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신일교회) 축사에 임명규 목사(NCCK 회장) 격려사에 엄신형 목사(CCK 대표회장) 경과보고에 사무총장 한상림 목사, 축도에 정진경 목사(한기총 명예회장) 찬양에 유 에스더 찬양 사역자가 순서를 맡아 각각 수고하였다.

축사에서 NCCK 회장 임명규 목사는 ‘사회가 위기 속에 있는데, 더 좋은 신앙의 위력을 발휘하고, 교회의 정체성을 확인하는데, 언론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격려사에서 엄신형 목사는 ‘앞장서서 일하려면 자기희생이 필요하며, 선을 행하다 낙심치 않고 주를 위해서 여전히 수고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시고 보상해 주신다’고 격려하였다.

이어 제2부 언론회 총회에서는 공동대표 박영률 목사의 사회, 이규봉 목사의 기도, 이병대 목사의 회의성립으로 진행하여, 지난 4년 간 두 텀을 대표로 수고한 박봉상 목사의 뒤를 이어, 제5대 대표에 김승동 목사가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새 대표로 추대된 김승동 목사는 전임 대표 박봉상 목사와 언론회 초기부터 수고해온 박영률 공동 대표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김승동 신임대표의 취임식은 11월 23일 구미상모교회에서 갖기로 하였다.

그밖에 임원은 실행위원장에 황규식 목사(수지산성교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칼빈대 교수, 예원교회) 사무총장 한상림 목사(고목회 명예회장) 서기 이병대 목사(주원교회) 회계 이명수 장로(세줄기획)가 새 임기를 시작하였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언론회는 김승동 새 대표 체제에서, ‘교회 보호’ ‘교회 홍보’ ‘교회 대변’이라는 목표 하에 한층 더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을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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