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중 한 사람은 ‘교인들은 교회를 다니니까 명예나 권력, 감투 그리고 돈 싸움 등이 없어서 얼마나 좋을까? 교회에 나가 조용히 기도와 예배 드리니 얼마나 좋을까?’ 라며 나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이 친구는 지난 번 지방의회에 출마했다가 실패한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신성시 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성도들의 잘못을 이해하고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들의 잘못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 혹여 잘못하면 예수 믿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 말을 성도 입장에서 누가 부인하랴!

그러나 사람들은 환경과 위치에 따라 생각하는 사고와 행동하는 태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유년기와 청년기를 지나면서 기초 학문을 배우고 법을 중심으로 세상의 윤리와 옳고 그름의 이치를 터득하면서 정의와 열정적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이렇게 사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세월이 흐른 후에 자기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곧은 길이 아닌 구불어진 길을 걷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보다는 가진 자와 힘있는 자의 눈치를 보면서 해바라기 인생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이보다도 더 심각한 것은 내가 가고 있는 길이 구불어진 길을 가고 있는데도 이 길이 당연히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민족의 지도층에 있는 일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농어촌을 위하여 농어민 출신을 국회로 보내면 농어촌을 위하는 소리는 한마디도 없고 여의도 어른으로 변하였는가 하면 도적을 지키면서 국가 살림살이 하라고 부탁했더니 형무소란 종합병원에서 휴양하고 있다고 한다.

왜 이렇게 명예나 권력을 움켜진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윗자리에 앉아 있으면 왜 눈이 어두어지고 목이 곧아지며 아랫배가 나오는 줄도 모르고 살아갈까?

사회는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위한 법이란 약이 처방되어 있지만 세월이 갈수록 법의 약발이 안 받는 무리가 있다고 한다. 왜 이렇게 악의 꼬리가 세상에서 끊어지지 않고 자생하고 있을까?

이는 한마디로 탐욕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께서는 권력과 명예와 물질을 진리와 절대로 타협하지 않으셨으며 이에 성경은 고린도전서 6장 1절에 ‘도둑질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럼 우리 교계의 현실은 어떤가?

명예와 권력과 물질의 자리가 천국의 자리보다 크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은 없는가!

전주 안디옥교회(깡통교회) 이동휘 원로목사는 “명예를 사랑하는 자는 모두 타락하며 주택이나 차량을 선의로 기증을 할지라도 도에 지나친 대접은 절대 사양해야 한다” 며 “그 이유는 교계의 빈익빈 부익부의 차이가 크며, 성직자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예수님께서 청빈하셨기 때문”이라면서 “본인은 목회생활 중 교회 재정 70%를 선교비와 구제 사업에 지출했다”고 하였다.

앞에서 거론된 문제의 근원은 상당 부분 선거 제도에서 파생되었다고 확신한다. 그렇다고 선거 제도 자체를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지도자를 선택하거나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는데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개인의 인격과 소신을 그리고 전문성을 검증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며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선거란 당선과 낙선의 입장의 차이가 상반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속에 허위와 공갈 협박 물질공세 등 인간으로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선거에 활용하기 때문에 선거를 잘못치르면 적게는 한 가정이 파산하고 크게는 국가가 망한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거룩한 성직자의 입장에서 순간 감정이 과격해질 수도 있으며 오직 당선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할 때 악의 뿌리가 본인은 물론 민족 교단인 성결교단까지 오염이 되어 성결가족 모두에게 상처가 되고 있다.

그러므로 교단의 지도자들은 사도행전 1장 26절 말씀에 ‘제비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제비뽑기로 일꾼을 뽑음으로 얼룩진 교단의 분열 방지와 시간과 예산을 절약하고 서로를 존경하면서 세계 속의 교단으로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교단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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