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공천 공고에 대해 항의하려고 일부 지방회장단이 모였으나 사전에 투표로 확정돼 애매모호한 회의가 되어 버린 일이 발생했다.

지방회장단은 지난 7월 15일, 총회본부에서 간담회를 갖고 항존위원회 공천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날 공천부원들을 대표해 총회장단에게 항의 광고를 게재했던 박명철 목사(서울중앙지방회장)는 지난 7월 12일, 공천부원 전체 회의 투표 결과 이미 공고된 항존위원 중 우창준 목사(연희제일교회)와 김명기 목사(팔복교회)에 대한 인준을 최종 결정했음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12일 회의 참석자 13명 중 부서기를 제외한 임원 전체와 공천부원 8명 중 목사 1명을 제외한 위원 7명이 참석했다”고 보고했다. “투표 결과, 6대 6으로 문제가 된 2명을 항존위원으로 선임키로 결의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지난 7월 12일 공천부원 6명이 회의를 갖고 총회장 안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반면에 총회장 유감 표명을 요구키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천부 장로 1명이 “총회장 지지” 입장을 표명해 공천부 스스로 단결된 내용이 아님을 보여 줬다는 후문이다.

이날 지방회장단 간담회는 한국성결신문에 지난 7월 5일자 공천부 8인의 항의 광고를 낸 후 총회장에 대해 집단행동을 하기 위해 소집됐던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난 7월 12일 공천부 투표 결과 2명에 대한 인준을 했기 때문에 이날 회의는 애매한 회의가 되어 총회장과 기자단을 모두 퇴장시킨 채 비밀 회의를 가졌다. 이날 난상 토론이 이어졌고 다음 회의 때 대응방안을 결정키로 했다는 후문이다. 추후 지방회장단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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