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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비전(vision)’을 가지고 부단히 노력해 온 나라들이 오늘의 선진국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세우신 교회가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존재 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충분하게 주셨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킨 목적은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을 세우시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급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3:12).
이스라엘의 이 ‘거룩한 비전’을 위해서 모세를 시내산으로 부르시고 필요한 법과, 성막설계, 제사법(예배하는 법)을 주셨다.(출24~40장).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망각하고 다수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자리에 이르게 된 것이다. ‘거룩한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교제(예배)가 우선이다. 거룩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인간이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가장 장엄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부르시고, 구속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머리)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신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한다. 주님께서는 이 땅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셨다. 사람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야 했고, ‘죄의 법’ ‘사망의 법’에 매여 있는 우리를 풀어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승천 후 오순절에 약속대로 다른 보혜사로 오셔서, 아버지의 영, 아들의 영으로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다.
다른 보혜사로 오신 성령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의 완성’을 위해 오신 분이다. 그는 오순절에 오셔서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믿고 경험하게 하셨다. 그리고 ‘복음의 증인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능력(두나미스)으로 임하셨으며, 항상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살기 위해서 오셨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권능만을 강조하므로 ‘오순절 성령강림의 의미’를 희석(稀釋)시키는 경향이 있다. 오순절에 임한 능력은 ‘구원의 복음’을 담대하게 증거하기 위한 능력이지 결코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고 교회의 존재 자체이다. 부활하신 주님의 현현을 보았던 제자들은 자신들이 직접 보고 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담대하게 증거 하지 못하였다. 그것은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에 대한 이해가 아직 정확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아노미(Anomie) 현상이 생긴 것이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16:13). 라는 약속대로 오순절에 보혜사가 오셔서 제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므로 드디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확신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다.(베전2:9)
우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선택하시고 ‘왕 같은 제사장들로, 거룩한 나라로, 하나님의 소유된 거룩한 백성’으로 삼아주신 것은 거룩한 삶을 살면서 ‘구원의 복음을 증거’ 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이적과 더불어 무한하신 은혜와 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다수가 멸망을 당하였다. 오늘의 교회가 이 ‘거룩하고 복된 비전’을 잃어버린다면 마찬가지다. 오늘의 교회가 이 ‘거룩한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 임(臨)하여 계신, 임마누엘 주님의 임재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 주님의 교회는 세상에 ‘거룩한 누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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