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년차 총회 대의원들의 목청은 사라지고, 은근 슬쩍 유지재단 이사회 문제가 넘어가고 있어 총회 구조 모순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이사회 전원 소환 건은 제105년차 총회 첫날과 둘째날 화두가 되어 결국 총회 임원회가 전원 소환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해 지난 6월 14일, 총회본부에서 열린 총회 실행위원회(이하 실행위)에서 다루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이경우 장로(부총회장)과 성해표 장로(회계)가 적극 나서 유지재단 이사회 소환을 6월 23일로 연기하자고 강력하게 설득했고, 총회 임원회가 6월 23일에 반드시 전원 사직서를 다 받아 오겠다고 약속해 연기됐던 것.

 

이에 대한 약속을 믿었던 이유는 교단 개혁을 바라는 성결인들이 주남석 총회장을 믿었기 때문이다. 교단 개혁의 여망을 한 몸에 받고 부총회장과 총회장에 당선된 인물이 바로 주남석 목사였다.

 

따라서 주남석 총회장은 주류 정치꾼들의 압력으로 인해 피곤하겠지만, 자신 한 사람 만 생각해서는 안 되고 교단 개혁을 바라는 대다수 성결인들의 바램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처럼 주남석 총회장을 신뢰해 유지재단 이사회 전원 사직서 수령을 맡겼던 것이다.

 

하지만 유지재단 이사회는 지난 6월 23일, 총회본부에서 이사회를 갖고 전원 사직서를 제출키로 한 약속을 어기고 이사장을 노린 이사들이 거부 해 불발로 그쳤다.

 

되레 주류 정치꾼들을 통해 “유지재단 이사들이 전략적으로 사임서를 쓰고 다시 재공천 될 것”이라며 “적어도 반 이상은 재공천 될 것”이라는 정보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이로써 제103년차부터 105년차 총회 때까지 3년 동안 교단 개혁을 외쳤던 목소리가 무시 당하게 됐다. 이만큼 교단 자금을 관리하는 세력의 뿌리가 깊음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 여론이 늘어가고 있다.

 

지금도 L장로와 S임원장로가 총회장 곁에서 계속 압력을 행사함과 동시에 “소환을 당하는 것은 불명예스러우니 소환이 아니라 자원해서 사임하는 것으로 하자”며 “잠잠해지면 재공천 하면 된다”고 말했다는 정보가 인터넷 사이트에 올랐다.

 

제105년차 총회 대의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주남석 총회장은 교단 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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