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삼대에 걸쳐 하나님 믿고 축복받아 고난 이기는 모습 감동
목장 중심 되어 25명 선교사 파송, 매일 130명 중보기도로 후원

조광성  목사

송현성결교회(조광성 목사)는 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을 내려 송현시장 방향으로 3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쉽게 다다를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한 때 인천의 중심지 역할을 한 송현교회 부근은 예전부터 수도국산(水道局山)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물이 부족했던 인천에 1908년 서울 노량진과 인천 송현동을 잇는 배수지가 완공되면서 불리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수도국산 주변은 인천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았던 대표적 달동네로 알려져 있으며 1990년 중반이 되서야 송현동 · 송림동 일대가 개발되면서 달동네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와서 달동네는 완전히 사라졌고, 산비탈을 깎은 터에는 대형 아파트 단지가 조성됐다.
송현교회는 지금의 위치에서 조금 떨어진 수도국산 부근에 지금으로부터 81년 전인 1930년 침례교회로 처음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복음적인 교회를 찾다가 성결교회로 전입해 들어오게 되었다. 2002년 송현교회의 제8대 담임목사로 부임해와 송현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역사를 이끌고 있는 조광성 목사는 “송현교회 초창기의 목사님들은 우리교단이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는 성령운동과 기도운동에 힘쓰던 분들이었다. 부임 후 선배 목사님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받아 부족하지만 이 지역의 영혼구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9년 전 송현교회에 부임하면서 선배 목사들이 전해준 성경적인 전통을 지켜가는 것이 예수님이 교회에 원하시는 모습이라고 생각해 성령·기도운동에 전념하며, 송현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놓고 기도 하던 중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받아 선포했다. 조 목사가 받은 비전은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꿈꾸는 예수따르미 공동체’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꿈꾼다는 것’은 1984년 콜라라도 주 스프링스에 테드 헤가드 목사가 교회를 개척하고 지역을 위해 기도하면서 한 때 ‘목회자의 무덤’이라고 불리던 지역이 기독교의 바티칸으로 변화한 것처럼 인천의 영적 변화에 송현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또한 ‘예수따르미 공동체’에는 예수님을 본받는 성도로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온전한 삶의 태도라는 생각으로 예배와 선교 그리고 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님의 삶을 구현하겠다는 조 목사의 의지가 담겨있다.
송현교회에는 2대, 3대에 걸쳐 출석하는 성도들이 많이 있다. 조 목사는 “열악한 환경의 달동네에서 갈 곳 없고 놀 곳 없는 자녀들은 송현교회에서 공부하고 교제를 나무며 신앙을 키워나갔다. 어려움 속에서 말씀과 기도에 충실했던 성도들의 삶이 하나님의 은혜로 날마다 성장하고 복 받는 모습은 우리교회 역사를 통해 많이 확인할 수 있다. 이대삼대에 걸쳐 하나님을 잘 믿고 축복받아 어려움을 이기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큰 감동이고 기쁨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크나큰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현교회는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기본이고 거기에 더해 지역민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는 것이 로컬처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오래전부터 문화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또한 송현교회는 벌써 10년 이상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매일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울러 노인들을 위한 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현교회노인문화센터는 전국적으로도 모범적인 운영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조 목사는 “전도로 연결이 쉽지는 않지만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 있는 지역민들에게 문화를 공급해주는 오아시스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 능력이 된다면 ‘사랑의 창문열기’라고 이름 붙인 구제사역을 더욱 꾸준히 섬세하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현교회는 작년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며 다가오는 교회역사 100년을 준비하는 비전을 선포했다. 그 중 하나가 ‘백만비전’이다. 선교분야에 있어 1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만 명의 사역자를 양성한다는 의미이다. 송현교회는 올해에 이미 목장이 중심이 되어 25명의 선교사를 세계도처에 파송했다. 또한 파송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일 130명 이상의 성도들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중보 기도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송현교회는 기독교문화 안에서 탁월한 하나님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독교세계관학교를 기도 중에 준비하는 등 지역선교를 위해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80년을 지나 10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송현교회가 오랜 잠에서 깨어 동북아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천에서 영적부흥과 지역선교에 있어 진정한 대한민국의 ‘콜로라도 스프링스’가 되길 손 모아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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