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측과 전도측과의 통합 반대 움직임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전도총회와의 교단합동과 영입에 반대하는 예장 개혁측(총회장 직무대행 장세일 목사)의 대응과 총회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혁측은 지난 5월 13일 충남 신탄진 우리교회에서 전국 노회장, 서기, 총대 연석회의를 갖고, 총회의 긴급한 현안인 일부 임원 및 증경총회장을 중심으로 전도총회와 교단합동을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며, 전도측에 방문하고 서로 교류하며 교단합동을 주도적으로 진행하여 총회를 혼란케 하는 이들에게 엄중한 징계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개혁측 전국노회장 연석회의는 전국 각 지역의 노회에서 노회장과 임원들 200여명이 참석을 했으며, 부총회장 장세일 목사를 총회장 직무대행으로 추인하고, 전도총회와 교단합동을 주도한 총회장 조경삼 목사에 대해 불신임, 총무 정해송 목사의 해임안을 만장일치로 최종적으로 추인을 했다. 또한 전도총회와 영입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의 문제와 함께 총회 분열과 대부분 교회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해 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조속히 총회를 정상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에 참석한 한 노회장은 전도총회 영입을 주도하는 일부 인사들은 돈 때문에 교단합동을 추진한다고 주장하나, 이는 잘못된 일이며, 전국교회와 총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총회의 운영자금 부족과 개신대 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은 결국 돈 때문 이라는 것인데 이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을 했다.
이날 회의는 개혁측 총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비상총회에 준하는 모임으로써 진행됐다. 회의 진행 초부터 전국교회와 노회장들의 탄식 그리고 일부 총회장 조경삼 목사, 총무 정해송 목사, 증경총회장 조경대 목사 등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구성된 총회비상대책위원회는 위원장 신용현 목사(증경총회장)을 중심으로 현 총회장 직무대행 장세일목사와 임장섭 윤항기 김철호 박형진 박영길 이병호목사 김일출 도명복 노수일(현 장로부총회장), 박태식 장로 등 30여 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이날 개혁측은 성명서 채택을 통해서 “개혁측은 다락방 전도총회를 지난 1995년 제80회기 총회에서 이단사이비 불건전 단체로 규정하고 교류금지를 결의한 바 있고, 한국 교회 내에서 10여개 교단에서 이단 혹은 사이비 세력으로 규정하여 교류금지와 다락방운동에 참여를 금지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교단의 총회장 신분에 있는 분(조경삼목사)과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소위 전도총회의 교회들을 수차례 방문하여 예배에 참석하고, 총회장과 일부 인사가 독단과 독선 그리고 직위를 남용하며 교단 합동을 추진하여 오늘 개혁교단의 총체적인 혼란과 분열 등의 위기상황을 초래시켰다”고 비난했다.
또한 개혁측은 “교단간의 합동이나 영입은 그 대상이 본 교단과 신학과 신앙이 다르지 않아야 하는 것을 전제해야 하며, 다락방의 전도총회는 결코 우리의 신학과 신앙이 같다 할 수 없다”면서, “우리 개혁교단은 개혁주의 신앙과 신앙을 지키며, 개혁 교단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며, 지난 5월 13일 총회 임원, 증경총회장, 증경장로부총회장, 각 노회 노회장 서기 및 증경노회장, 협의회장, 총회 총대들의 결의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인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총회 산하의 각 노회의 상회비 및 세례교인 헌금을 빠른 시일 내에 납부 △비상시기인 총회를 위해 오는 5월 26일 대천 성주산수양관에서 ‘전국 목사·장로 특별기도회’실시 △개신대학원대학교 인준 취소에 따른 총회신학교 개설 및 인준 사항을 최병국, 우완룡, 박영길 목사를 위원으로 선임해 진행 △개혁총회의 현 사무국장 김인규 목사를 총회 총무 서리로 대행 등 8가지 대책과 방안을 결의했다. 동 비대위 10인 소위원회는 신용현 장세일 최병국 정학채 서익수 박형진 송요한 목사, 김일출 김광정 노수일 장로 등이 참여한다.
한편 전도총회와의 합동을 추진하는 조경대 목사를 주측으로 한 조경삼 목사와 정해송 목사측은 지난 13일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나용화)에서 찬성을 하는 30여명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전도총회와 찬성을 하는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김송수 목사)와 신학위원회(위원장 나용화 목사)가 발표한 ‘류광수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근거로 전도총회와의 통합을 강조하며, 총회 자금 부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실제로 총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말하여, 영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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