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목사와 부총회장 입후보자의 대담 지상 중계

팔복교회 김명기 목사와 제105년차 총회 부총회장에 출마한 조 모 목사가 대담을 나눈 내용이 총회 대의원 및 성결 가족들에게 인물에 대한 정보 수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김명기 목사의 동의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지난 3월 29일, 김명기 목사(이하 김)는 박 모 목사의 소개로 서산에서 조 모 목사(이하 조)를 만나 교단의 미래를 위해  3시간 30분 동안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금재단에 대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셨다고 말씀 하시는데 요구한 자료를 보내오셨더군요. 연금재단에서 샘원 관계로 2억 8천만원을 순손실을 본 것으로 되어 있더군요. 이 내용을 총회 때, 제대로 보고 하셨습니까?

조: 그 문제는 작년 총회 때 제대로 보고를 하려고 했는데 질문이 나오지 않아서 보고 드리지 못했습니다.

김: 작년 총회 때, 김춘식 장로가 사회를 보면서 나에게 발언권을 안주어서 질문을 못한 것이지요. 이 문제가 다시 제기되어서 유감스러우시다면 김춘식 장로에게 유감을 가지십시오.

조: 그런데 왜 하필 지금입니까? 목사님이 의도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나에게 데미지를 입히기 위한 것은 아닙니까?

김: 오해이십니다. 나는 이 문제의 핵심으로 있는 도○○ 장로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이 샘원 문제를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제기를 해왔습니다. 아마 총회 이전이니 재작년인가요? 도00 장로가 연금재단 이사로 다시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내가 문제를 제기 하였고  그 때 목사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이 “총회 공천부에서 보내니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 김목사님이 도○○ 장로에게 직접 연금재단 이사 포기하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지요?
저의 답변은 “내가 이사장이라면 그렇게 하지요. 그런데 지금은 목사님이 이사장이시니 이사장님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이 옳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었죠.

조: 도○○ 장로님도 샘원이라는 회사가 정리되어서 귀한 직장을 잃어버리시지 않았습니까? 더 이상 교단에 손실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차단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관대하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김: 죄송합니다만 저는 도○○ 장로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하지 못해서요. 왜냐하면 그는 한국성결신문에 거짓 광고까지 하여서 전 교단인들을 우롱한 사람입니다. 그는 8년 전에 나를 음해했던 사람인데, 그 때는 반성문 받고 용서해 주었거든요. 그런데 재작년에 강남철 목사에게 또 똑같은 수법으로 음해하는 것을 보고 그에 대한 저의 관용을 거두었습니다.

조: 하여간 샘원의 문제는 제가 연금재단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더 이상 잘못 가지 않도록 잘 정리를 했습니다

김: 제가 보고서를 받아보니 모든 것을 다 덮는다고 정리가 잘 되었다고 하시면 곤란하지요. 총회 감사는 분명히 큰 손실을 입었다고 감사 보고서에도 적시하고 있는데 목사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면 총회 감사를 무시하는 것이지요. 배상의 문제는 포기하더라도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가려 놓지 못하면 이러한 문제는 또 반복됩니다.

조: 그렇습니다. 제가 총회장이 되면 그런 것도 제도적으로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지금 할 수 없으면 총회장 되도 못하고, 총무 되어도 못합니다.

조: 지방회와 장로님들과 여러 사람들이 저를 추천해 주신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제가 물러날 수도 없습니다.

김: 목사님이 우리 교단의 정치 장로들의 부패상을 잘 구별하실 줄 아셨으면 좋겠군요. 안타깝네요. 목사님과 저의 철학이 다르다는 것만 확인하고 물러납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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