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총회본부 건물을 총 관리하면서 정 들었던 인물이 퇴임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 주인공은 윤창선 집사(길음교회)이다. 윤 집사는 지난 2000년 7월 30일, 총회본부 관리부장으로 입사하면 1인 3역을 감당했다는 후문이다.
윤 집사는 빌딩 관리사와 경비, 주차 관리원 등 1인 3역을 감당했다. 그래서 그런지 퇴임 후 빈 자리가 너무 크다는 총회본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 증거로 윤 집사가 떠난 자리를 세 사람이 모집돼야 할 형편이라는 것이다. 빌딩 관리사 1명, 수, 토요일 및 주일 근무자 1명, 월, 화, 목, 금요일 근무자 1명을 구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윤 집사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면서 수요일만 잠시 귀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의 일과는 5시에 기상해서 새벽 1시까지 근무하다가 새우잠을 잤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미 정식 직원에서 은퇴했었지만 총회본부 관리부장을 감당할 만한 인물이 없어서 임시직으로 연장 근무했던 것이다. 총회 관계자들 입장에선 더 근무하길 원하지만 육신적으로 연약해져 퇴직할 수 밖에 없다는 전언이다.
이에 대해 윤 집사는 ‘어항 속의 물고기’를 빗대 “어항이 있어야 물고기가 살 수 있는것 처럼 영혼을 담은 육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이젠 쉬면서 시골로 내려가 조용히 영성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어떤 취급을 받았든지 간에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 보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윤 집사 가문은 성결교회 성골 집안이다. 매형은 길음교회 명예장로이고, 조카도 장로이다. 또한 어머니는 동대전성결교회의 권사이다.
총회본부 입구에서 밝은 미소를 짓던 천사가 떠난 자리가 너무나 크게 보였다.

<사진설명>

총회본부에서 11년간 관리부장으로 근무하던 윤창선 집사가 퇴직하는 날, 마지막 근무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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