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3.1절 기자회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교회협)는 지난 2월 21일, 교회협 예배실에서 ‘3.1절 92돌 기념예배와 남북교회 공동선언문 발표’ 기자 회견을 갖고 평화 정착을 위해 애쓰기로 다짐했다.
이날 사회는 나핵집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가 맡아 진행했으며 김영주 목사(교회협 총무)의 인사와 조헌정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위원)의 경과보고가 있은 후 박창빈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위원)의 합의문 낭독이 이어졌다.
또한 ‘3.1절 92돌 남북 공동선언문’ 낭독을 이삼열 장로(교회협 화통위 부위원장)가 했으며, 대북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대통령께 보내는 공개서신을 전용호 목사(교회협 화통위원)가 발표했다.
이날 경과 보고에서 교회협은 제59회기 교회협 화해통일위워회가 남북 교회 교류,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의 만남을 추진하기로 결의해 지난 1월 27일 자로 조그련에 만남을 제안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12일 조그련이 3.1절 92돌 기념 예배와 공동선언서 발표 합의를 제안했다.
지난 2월 17일 화통위는 조그련 제안에 합의하기로 결의하고, 오는 2월 27일 오후 4시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3·1절 기념예배 드리고, 공동선언문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기로 하고 대통령과 통일부장관에게 공개서신을 보내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와 조그련 강영섭 위원장의 공동 명의로 된 ‘남북 교회 합의서’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3·1운동 92돌을 맞아 그리스도의 민족 사랑의 정신을 구현하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수호하는데 적극 이바지하기 위해 합의했다.”며 “그 내용은 ‘첫째, 우리는 북과 남의 모든 교회들에서 2월 27일 주일에 <3·1절 기념예배>를 진행하도록 한다. 둘째, 우리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3·1절 기념예배>에서 발표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3·1운동 92주년 기념 남·북(북·남) 교회 공동선언문’에서 3개 항을 발표했다. 제1항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강대국이라도 우리나라에 대한 침략 의도를 규탄하며 재침략의 길을 열어 주려는 그 어떤 행위도 단호히 배격한다.”는 것이었고, 제2항은 “일본 정부는 과거의 죄에 대하여 진심으로 참회하여, 일본 평화헌법 9조를 수호하고, 야스쿠니 참배를 즉각 중단하며, 교과서를 통해 후세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제3항은 “일본 정부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일본군 위안부들과 강제 징용자들에게 합법적인 배상을 해야 하고, 재일 한국(조선)인들과 그 후손들을 차별해서는 안 되며 일본 국민과 평등하게 대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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