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왕성교회)가 지난 1월 3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교계와 정계 인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감사 예배를 드리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17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길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기총에 거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교회를 위해 사명을 감당하는, 사회적 약자와 북한 동포의 아픔을 돌보는 한기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충돌은 피하고 어떤 문제든 골방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며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정계와 교계 인사들도 길 목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20여 년 동안 한기총이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한기총이 사회 통합을 위해 수고해 준 것에 감사한다”고 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한기총은 명실상부한 기독교의 대표 연합 단체다. 길 목사의 취임을 계기로 더욱 대한민국 선진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이바지해 달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박희태 국회의장, 김영진 민주당 의원 등이 축사했다.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도 영상으로 축사했다. 조 목사는 “길 목사의 리더십 아래 용서와 화해가 넘치는 한기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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