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르완다 ‘사랑 전해’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첫 아프리카 사업장 방문에 나섰던 배우 지진희가 7박 8일 간의 르완다 여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진희는 지난 11월 21일부터 28일까지 월드비전 르완다 비링기로, 우부뭬 지역개발사업장을 찾아 지역주민들, 아이들과 함께하며 사랑을 전했다. 특히 이번 여정에는 평소 절친한 배우 유지태가 함께했다.

르완다에서의 첫 날은 1994년에 있었던 대학살의 기록이 남아있는 메모리얼 센터를 찾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또 그러한 학살 속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희생자를 만나 끔찍했던 르완다 학살에 대해 듣고 또 그의 가족들을 격려했다.

다음 날에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할머니, 3명의 동생들과 함께 살고 있는 쟈넷트를 찾았다. 쟈넷트를 돌보는 할머니는 염소가 전혀 없어 이웃들의 밭을 일궈주며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딱한 사연을 들은 지진희는 이 가정에 염소를 선물하고 또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반에서 2등을 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쟈넷트를 위해 학용품을 선물했다. 특히 지진희는 쟈넷트와 함께 직접 식수를 길러 가보기도 했다. 먼 거리를 걸어가서 또 무거운 물동이를 가져오고 또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은 물을 마셔야 하는 쟈넷트를 보고 유지태와 함께 식수펌프 후원을 결심했다. 또한 쟈넷트의 후원자가 되기로 했다.

지진희는 “어른이 들기에도 힘들 정도로 무거운 물동이를 들고 걸어 다니는 아이들을 위해 식수펌프를 선물하고 싶었다”며 “이제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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