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유지재단 비리 및 부정 조사 특별조사위원회(위원장 최부강 목사, 이하 특위)가 지난 11월 30일 구성돼 조사에 들어 갔다.

이날 조직된 특위는 위원장에 최부강 목사(연곡교회), 서기에 고성삼 장로(상도교회), 위원에 조재수 목사(총회 서기)와 이일재 장로(총회 회계)가 선임됐다는 후문이다.  이번 특위는 지난 11월 19일, 서울신대에서 가진 총회 임원회(총회장 원팔연 목사)의 결의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이때 열린 임원회에서 다루어진 유지재단 특별회계 이월금 및 국세 환급금을 비롯한 유지재단의 비리 조사 건은 강원동지방회(회장 이정환 목사)가 지난 11월 18일, 푸른들교회에서 가진 임원회의 결의안이 상정됐기 때문에 다루어졌다는 전언이다. 강원동지방회 측에서 “총회 임원회가 11월 30일까지 조사에 착수하지 않으면 총회가 진행할 의사가 없는 줄 알고 사회법에 형사 고발하여 진위를 밝히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서둘러 특위를 구성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동지방회가 조사를 요청한 진정 내용은 ‘특별회계 이월금 은폐 및 비자금화 의혹에 관한 건’과 ‘국세 환급금 은폐 및 부정 의혹의 건’, 그리고 ‘강서지방회 신목동교회 재산, 재단 편입 비리에 관한 건’, ‘안산 새능력교회 대지 증여와 결부된 건’ 등이다.

이 중 제일 관심을 끄는 부분은 제98년차 총회 회의록부터 제101년차 총회 회의록까지 이월된 것으로 기록된 ‘특별회계 이월금’인 16억2천만원이 제102년차 총회 회의록부터 제104년차 총회 회의록까지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강원동지방회는 보고 누락된 특별회계 이월금 16억2천만원에 대해 “소재를 확인해 주고, 그것이 별도 관리로 소위 ‘비자금화’되어 있지 않은지 밝혀 달라.”며 “16억2천만원이 별도로 관리되어 있었다면 그 금액의 입출 내역을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보고해야 할 내용을 보고하지 않은 것과 은폐의 의혹을 주게 한 책임자들을 의법 조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국세 환급금 은폐 및 부정 의혹의 건을 제기하며 지난 2009년도 제102년차 총회 회의록 중 총회 유지재단 업무 보고서에 32억원을 신고한 것으로 보고 됐지만 그 이후 총회 회의록에서는 국세 환급금이 수입금으로 잡혀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원동지방회는 “32억원의 소재와 용도 및 용처를 확인해 달라.”며 “만약 국세 환급금이 별도 관리되어 있다면 왜 해당 교회로 환급해 주지 않았는지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유지재단에 편입되어 있던 강서지방회 신목동교회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수용되면서 받은 보상금이 유지재단으로 입금되자, 대체 재산으로 증여한 것처럼 만들어 유지재단으로부터 6억3천만원을 반환받은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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