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구 목사,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지난 9월 ‘월간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돼 공식적인 ‘시인’ 직함을 얻게 된 배진구 목사(신안산교회)가 문학전문지 ‘시와 산문’에서 선정한 2010년 신인문학상 수필 부문에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필 ‘하늘을 보면서 살자’ ‘살며, 생각하며, 노래하며’로 수필가의 이력을 갖게 된 배 목사는 당선 소감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 어렵다는 글을 쓸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이럴 때 쓰라고 생긴 말이 ‘꿈인지 생인지 모르겠다’는 말이 아닐까 한다. 앞으로 더 진솔하고도 아름다운 글을 써 보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힘써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이번 신인문학상의 심사위원 이상인 씨는 심사평을 통해 “배진구 수필가의 글은 우리의 일상에서 겪는 단편들을 재조명하여, 오늘의 마음을 꿰뚫어 내일의 삶을 겨냥한다. 지난 삶을 돌아보며, 내일의 삶을 깨닫게 하는 좋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당선작으로 선정하는데 심사위원들은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평했다.

배진구 목사의 수필 ‘하늘을 보면서 살자’ 등에는 되돌아볼 수 있는 과거의 잔잔한 온기가 담겨져 있으며, 문장의 전개는 간결하고 따스한 감성과 속 깊은 성찰로 설득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삶의 고통을 순수한 감성으로 담담하게 들려주는 진술이 신인의 역량으로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시와 산문’은 1992년 순천수필문학회로 창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한 종합문예지로써 올해로 통권 제68호를 발간하고 있다. 공무원, 회사원, 사업, 주부, 의사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문인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신인문학상, 창작문학상 등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며, 창작의욕의 계기를 불어넣는 비영리 순수민간 문학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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