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인의 판단과 결단 기대해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우리 교단이 어쩌다 이 지경에 까지 떨어졌는지 가슴이 아플 뿐이다.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우리 교단의 개혁과 혁신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을 느낀다. 성결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뜻있는 많은 인사들은 교단의 대대적 개혁과 기존정치 세력에 대한 견제를 원하고 있다. 또한 개혁과 견제를 위해서는 교단을 지금의 이 지경에 이르게 하고, 사조직화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꾼들을 몰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 정치꾼들의 전횡과 독점을 막을 수 있는 힘은 본지도 총회본부도 아닌 성결인들의 건강한 양식에서 나올 수 있다.

정치꾼들은 눈엣가시 같은 본지를 없애기 위해 광고나 기고를 하는 교회 또는 목회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화나 직접적인 수단을 통해 압력을 가하고 있고, 이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회자들이나 장로들의 전화가 본지로 걸려오고 있다. 본지는 이들을 사회법으로 고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다. 하지만 사회법이란 수단을 사용하게 되면 극히 일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본지는 사회법 보다 더 준엄한 성결인 여러분의 판단과 결단에 의지하려고 한다. 이들이 이렇게 몰상식적이고 이성을 잃은 방식으로 본지에 광고나 기고를 하는 목회자들에게 전화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패거리 정치꾼들이 지금까지 마음대로 행해오던 줄 세우기, 이권개입, 돈이 오가는 부서에 자기편 사람심기 등의 행태들을 본지가 태동하고 난 이후로 그들 뜻대로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들이 많다. 기자가 만난 모 장로는 “내년에 있을 항존부서의 인사문제 등을 자기들의 뜻대로 진행하기 원하는 정치꾼들에게 기독교성결신문은 큰 부담일 것이다. 기독교성결신문이 창간되기 이전에는 그들이 무슨 일을 해도 성결인들이 알 수 있는 통로가 없었지만, 기독교성결신문이 생긴 이후로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그들에게는 매우 답답할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패거리 정치꾼들의 본지에 대한 부당한 탄압의 진위는 본지에 광고나 기고를 했던 사람들에게 개인적으로 확인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본지는 지난 주에도 광고나 기고를 했던 목회자들이 정치꾼들로부터 직· 간접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받아 힘들다는 제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회유와 협박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무런 정치적 고려 없이 선의로 본지에 협조하는 목회자들이 타교회의 부흥강사나 초청설교 등을 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당한다는 것이다. 본지에 전화를 해 어려움을 토로한 한 목회자는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우리 교단이 어쩌다 이 지경에 까지 떨어졌는지 가슴이 아플 뿐이다. 이런 일을 당하고 나니 우리 교단의 개혁과 혁신이 더욱 절실하다는 것을 느낀다. 성결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한탄했다.

요즘 본지에 대해 창간 초기에 비해 개혁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단 개혁은 기독교성결신문만이 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본지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 교단의 개혁과 부흥을 위해서는 성결인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교단을 어지럽히고 사리사욕에만 눈먼 패거리 정치꾼들을 몰아낼 수 있도록 정보나 기사로 힘이 되어 주기를 요청한다.

일부 정치꾼들은 본지가 없어져야 예전처럼 교단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고 이득도 취할 수 있다는 생각에 본지가 없어지길 간절히 바랄 것이다. 속마음은 분하고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분위기 때문에 정치꾼들에게 협조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일 그런 일이 생겨 다시 그들의 전횡을 견제할 신문이 없어진다면 그 폐해는 온전히 개 교회나 성결인 가족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러니 이들을 돕는 것은 죄악이며 교단을 어지럽히는 일일 뿐 아니라 분명히 하나님께 책망 받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교단이 건전하게 성장하고 부흥하기 위해서는 성결교회가 처해있는 상황을 분석· 비판하는 신문의 존재는 필수적이다. 본지는 앞으로도 본지에게 지어진 시대적 요청에 충실할 것이다. 사조직을 만들고 편 가르기를 강요하는 등의 구시대적 정치행위로 교단의 발전과 부흥을 방해하고 있는 패거리 정치꾼들이 교단에서 발붙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성결인들의 관심과 행동이 필요하다. 교단의 발전과 부흥에 걸림돌이 되며, 기생하고 있는 패거리 정치꾼들을 몰아낼 수 있도록 교역자와 장로, 중직자들의 관심과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이 교단 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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