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4천여명 참석해  사상 최대

틀에박힌 조찬기도회 탈피 ‘새틀짜기 정착’

2년 연속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모든 참석자가 “주여!”라는 간절한 외침과 함께 통성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애절한 기도를 해 감동을 자아냈다. 박성철 회장(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주)신원그룹 회장·우측 사진)의 적극적인 신앙생활과 기도생활이 투영된 결과였다. 또한 참석자와 행사 관계자들이 코엑스 D홀을 꽉 채워 사상 최대인 4천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박성철 장로)는 지난 7월 22일, 코엑스에서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장로)와 함께 제42회 국가조찬기도회를 가졌다.

이날 전병금 목사(강남교회)는 누가복음 7장 1절부터 10절까지와 신명기 28장 1절부터 6절까지를 본문으로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과거 유대인들이 특권적 선민의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였고, 오늘날에도 이스라엘은 배타적 민족주의 사고로 세계 평화에 역행하는 모습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민족이 유대 민족을 넘어서서 세계 각 나라로부터 정치적, 외교적, 문화적 신뢰를 얻고 세계 평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는 최고의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신명기서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이해하고, 또 그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아야 할 것”이라며 “겸손한 민족은 뛰어나게 된다.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민족은 뛰어나게 된다. 기도와 말씀을 붙잡는 민족은 뛰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철저할 때 우리 민족은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난 민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후 이명박 대통령은 답사에서 “겸손하며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말씀을 기반으로 한 나라는 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에 감동을 받았다”고 답한 후 “한일병합 100년, 독립 65년, 6.25를 겪은 지 60년이 지났다. 이제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가 됐다. IMF를 겪은 나라가 G20 의장국이 되었다. 120여 년 전 선교사들이 와서 의료와 선교로 도와주었던 것처럼 우리도 도와야 한다. 올해는 교회사적으로 100만인 구령운동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말 문을 열었다. 또한 “세계적 경제 위기가 회복 되지 않고 있다. 경제가 나아지지만 서민들은 온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갈등과 분열이 있는 이때, 기도를 부탁한다. 경제가 좋아져서 서민들  삶이 나아지고, 젊은이들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의 전쟁 방지를 위해 기도하고, 자연재해로 많은 생명 잃고 있는 이때, 재해가 없도록 기도하자. 본인 또한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고 나아가겠다. 전국과 세계 곳곳에서 드리는 기도를 하나님이 들어 주실 것이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고생한 황우여 국회의원과 박성철 준비위원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기도에서 이병석 장로(국회의원)는 ‘대통령과 국가 발전을 위해’, 조대현 장로(헌법재판소 재판관)는 ‘경제 번영과 민족 화합을 위해’, 이철휘 피택장로(제2작전사령관)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특히 박성철 회장이 합심기도를 인도하면서 “주무시지도 않고, 졸지도 않으시는 주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 주실 것”이라며 “대통령에게 다윗과 솔로몬의 지혜를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바로 이어 모든 참석자들이 우렁찬 목소리로 “주여!”를 외치고 통성 기도할 때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는 의례적이었던 과거의 국가조찬기도회와는 달리 성결교단 장로가 회장에 취임한 후부터 2년간 처음으로 실시한 통성기도라서 성결교회의 ‘사중복음’과 ‘구령의 열정’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준 모습이었다는 평이 많다.

이 합심기도는 ‘대통령과 국가지도자, 국민화합과 경제번영 그리고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한마음이 되었다.

이날 기도회는 김기현 국회의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황우여 장로의 개회사가 있었다. 개회사에서 황우여 장로는 “우리나라는 지금 남북 분단과 이념 간, 계층 간, 지역 간 갈등을 하나로 묶어내고, 국내외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사랑과 화해, 대화와 통합의 정신으로 하나가 되어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규식 국회의원의 개회기도, 이애란 박사(탈북자 1호 이화여대 박사)와 박래창 장로(한국장로신문사 사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서울장로성가단(단장 최영일)의 ‘복 있는 사람들’이란 특별찬양이 이어졌다.

특별기도와 합심기도 후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시인)의 ‘내 조국 코리아로 영원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성시 낭독이 이어졌다. 끝으로 림인식 목사(노량진교회 원로)의 축도와 이재완 목사(부산 영도교회)의 조찬기도 후 조찬을 함께 했다.

제1부 식전행사는 김혜민 아나운서(극동방송)의 사회로 진행한 가운데, 명지 홀리 쳄버 오케스트라(지휘 양진모)의 주악과 헵시바찬양단(단장 박희봉)의 ‘주 예수 이름 높이어’의 찬양과 CTS어린이합창단(지휘 박명희)의 ‘눈을 들어 주를 보라’라는 찬양이 이어졌다. 또한 배재철(테너)의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의 독창과 교수중창단(박남연, 김소영, 조창우, 변병철)의 ‘주님께서 세운 나라’라는 제목의 중창이 이어졌다.

올 국가조찬기도회의 합심기도 시간에 울렸던 통성의 울림이 차기 국가조찬기도회 때까지 이어져 기도로 국가가 든든히 서 갈 것이라는 참석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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