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건축위원장, 한 주간 직접 현장시찰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을 교단과 군청이 협력하여 공동 건립하기로 해 건립 사업에 힘을 받게 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원팔연 목사)와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7월 19일 오후 3시에 신안군청에서 문준경순교기념관 공동 투자 건립 사업 양해각서를 교환한다. 이번 각서 체결의 성사는 송윤기 목사(교단 총무)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원팔연 총회장과 박우량 군수가 특별회담을 가져 신안군에서 성결교회가 그동안 지역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게 된다.

한편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기공예배도 신안군이 협력할 것으로 알려져 가히 신안군은 성결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이 많다. 기공식 이후부터 추진위원회의 사업이 문준경순교기념관 건축위원회(위원장 박성철 장로)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철 장로(신원그룹 회장)는 신안군 출신이며 문준경순교기념관 건립 헌금 1억원을 작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건축위원장의 제안에 의해 시공사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결정된다. 박 위원장은 지난 7월 5일부터 9일까지 신안군으로 직접 가서 증도 일대를 샅샅이 훑어보고 또 목포에 머물면서 성결교회 목회자와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건축에 대한 여러가지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각서 체결과 관련하여 이재완 목사(문준경순교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는 “그동안 박우량 신안군수가 문준경순교기념관 건립을 위해서 많이 협조했다”며 “신안군이 기반시설을 해 주기 때문에 사업이 수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립 사업과 관련하여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점은 건축비 모금 운동이다. 제103년차 총회 때 교단 모든 교회가 경상비의 0.5%를 2년간 헌금키로 했지만 건축하는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따라서 대대적으로 막판 모금운동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모금운동에 대해 신선한 소식이 들렸다. 문준경순교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완 목사)는 지난 7월 6일, 총회본부에서 실행위원회를 갖고 30대 후반의 젊은 사업가인 오신택 집사(이온팜스 대표·한신교회)가 약정했던 1억원을 완납했음을 보고받았다. 오 집사는 5천만원 씩 2회에 걸쳐 헌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택 집사가 건축헌금을 한 계기는 수요기도회 때 김정봉 목사(한신교회)로부터 증도에 다녀온 설교를 듣고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가 실린 『천국의 섬』을 직원들과 함께 읽은 후 결정한 것이라는 후문이다. 오 집사는 전남 신안군 암태면 소재 암태제일교회를 섬기다 지난해 소천한 고 오갑신 목사의 아들이다.

이번 건축헌금에 대해 오 집사는 “회사를 세운 목적이 돈 잘 버는 회사보다 돈을 잘 쓰는 회사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예수의 이름으로 선한 사업에 동참하고 예수 이름만 높아지길 바라지 회사와 개인 이름이 유명해지는 것을 꺼린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예수 이름이 드러나는 것에 쓰이는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건축헌금 열기가 예수교대한성결교회로도 이어져 예성이 모금운동에 동참하기로 해 건립 사업이 원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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