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직거래 사업, 용두사미될 우려

총회 농어촌부(부장 김기영 목사)가 제103년차 사업을 제104년차에서도 잘 승계할 지에 대해 농어촌교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어촌부는 제104년차 총회 때 제103년차 총회에서 결의했던 ‘농어촌교회 실태조사자료집’을 발간해 대의원들에게 배포했다. 이에 대해 한국성결신문에서는 “이번 실태조사자료집 발간으로 농어촌부와 농어촌선교위원회가 추진하는 도농 직거래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농직거래 사업이 용두사미가 될 우려가 있어 사업 재개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제103년차 농어촌부(부장 기정도 목사)가 지난해 7월 6일, 총회본부에서 도·농간 자매결연 사업설명회를 갖고, 서울지역 여전도연합회 지역연합회 회장들이 앞장서 직거래 사업을 추진해 그 얻은 소득으로 어려운 농촌 목회자들을 후원하기로 결의하여 시작된 것이다.

당시 사업 품목은 ‘소금’으로 정했다. 당시 기정도 부장이 농어촌에서 직접 생산하는 솔섬식품(대표이사 김철문)에게 도움을 요청해 사업이 진행됐다. 이 제품은 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분쇄식 솔섬 천일염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농어촌부에서 설명회를 했던 김철문 사장은 “기존 천일염에는 불순물이 붙어 있고, 이물질과 간수가 있었으나 솔섬 천일염은 세정해서 불순물과 간수를 제거하고 탈수 건조해서 이물질을 선별하여, 가장 위생적이고 깨끗하며 맛좋고 월등히 차별화된 천일염”이라고 소개했다.

이 생산지역 천일염은 90% 이상이 직거래 되고 있다. 이 직거래 사업은 농어촌부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업으로 기대가 컸다. 따라서 서울지역과 부산지역 여전도회연합회들에서 설명회와 판매 사업에 박차를 가했었다.

하지만 근자에 이 사업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여론이 높아져 가고 있다. 반면에 감리교에서는 교단 마크를 인쇄해 전도용으로 사용하면서 판매량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어촌부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든 솔섬식품과의 약속이 신뢰성 있게 지속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어 사업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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