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위원회 “활천·한국성결신문·성결원 보조금삭감 요구” 불발

제104년차 총회(총회장 원팔연 목사)는 지난 6월 15일, 총회본부에서 교단발전을 위한 간담회 및 실행위원회를 갖고 전도와 부흥에 매진하여 100만 성결가족 목표를 달성키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실행위원인 전국 지방회장단과 지방회 장로부회장단, 그리고 산하기관 이사장, 항존위원장, 운영위원장, 의회부서장, 총회본부 국·실장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교단 지도자들이 총망라된 모임이었다.

2부 순서에서 상견례 시간을 가졌으며, 3부에서 제104년차 총회에서 결의한 전도대회에 대한 보고를 했다. 이 모임에서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부흥하는 성결교회 민족의 희망’이라는 주제로 ‘목회자 전도·교회성장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이 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그동안 정치 일변도로 치달아 소모적인 분쟁이 이어져 쇠퇴해 가던 교단을 전도에 매진하는 교단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100만 성도로 부흥시킬 예정이다. 한편 이 행사와 연계하여 6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지방회를 순회하면서 연합전도집회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전도캠페인 기간 중 전도 모범교회에게 심방용 스타렉스 10대를 시상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먼저 전도대회 때 1대를 시상하고, 제105년차 총회 개회예배 때 9대를 시상하기로 했다.

또한 원 총회장은 이 행사에 대해 “전도에 매진하는 교회는 평안하고 부흥해 가는 것을 느꼈다”며 “요즈음 성결교회가 주춤해진 분위기를 다시 살려 구령의 열정을 불태웠던 성결교회의 전도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중앙지방회장 조화운 목사는  “총무 중심의 교단 발전 정책을 장기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며 “총회장은 1년간 총회를 잘 지도, 감독해야 하므로 총무의 역할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실행위원회에서는 제104년차 총회 때 넘어온 예·결산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이때 김명기 목사(전남서지방회장)는 “수익사업체인 활천사와 한국성결신문, 그리고 별도 복지법인인 성결원은 모두 흑자 보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3천만원씩 지원을 결의한 것은 문제”라며 “이 세 기관에 대한 지원을 전면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성찬용 목사(서울남지방회장)의 동의로 예·결산안이 통과됐다.

이날 간담회는 전도, 부흥의 희망찬 자리였던 반면에 실행위원회는 총회 돈이 낭비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교단이 희망과 의혹이 뒤얽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앞으로 예산 집행 투명성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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