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한 교회 합한 대의원 숫자 잘못

제104년차 총회 대의원 숫자가 잘못됐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제103년차 총회 임원회와 선교부가 (가칭)경인지방회와 부천지방회에 대한 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결국 부천지방회 소속 대의원들만 통상회의에 올려서 대의원 자격을 주어 물의를 일으켰다.

제103년차 총회 임원회에서는 “심리부장의 보고를 그대로 받기로 결의”하였기에 통상회의에 상정하여 처리해야 했다. 그러나 상정하지 아니하고 지난 5월 25일, 심리부에서 다시 박영근 장로를 조정위원으로 선정하여 양지방회 대표 3인을 소집하여 합의를 주선하였으나 조정을 하다가 중단했다.

(가칭)경인지방회 주장에 따르면 “부천지방회는 지난 제39회 정기지방회의 전 과정이 불법으로 진행되었기에 ‘사고지방회’로 총회에 보고하였다”며 “33개 교회는 부천지방회를 탈퇴한후 경인지방회라는 명칭으로 신설지방회 청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5월 26일 아침 7시, (가칭)경인지방회에서 권석원 목사에게 항의를 하자 “처리과정이 잘못 되었다”고 시인했고, 심리부장도 “잘못했다”며 긴급 임원회를 소집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권석원 목사와 장길선 목사(심리부장)가 한바탕 다투는 소동까지 일어났다.

한편 지난 5월 27일 아침 8시에 제104년차 총회 임원회 때, 손병수 목사(경인지방회 대표)는 “제103년차 심리부장의 보고와 임원회가 결의한 대로 법대로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원팔연 목사(총회장)는 “경인지방회만 처리해주면 곤란하다. 전북중앙지방회는 내년에 분 지방을 해 주기로 합의를 했다. 그러니 내가 책임지고 두 지방회를 내년에 해결 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과정에서 총회 행정 책임자는 “심리부에서 ‘사고지방회’로 보고했고, 총회임원회에서는 ‘그대로 받기로 결의’했다”며 “그런데 통상회의에 상정하여 해결해 주지 않은 것은 제103년차 총회 임원회가 잘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손병수 목사가 “총회가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사실대로 처리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처리하려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둘 다 ‘사고지방회’가 되었는데도 한쪽 지방회는 살리고 다른 한쪽 지방회를 죽이는 것으로 처리하는 것은 총회가 스스로 법과 원칙을 무시한 불법적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강력하게 항의하자 중재안으로 “부천지방회의 사태는 2011년 2월 지방회 때까지 조정”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부천지방회 대의원 숫자가 부풀려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2월 8일, 주사랑교회에서 열린 제39회 부천지방회 회의록에 보면 “서무부장 강태욱 씨가 2010년도 부천 지방회 교세를 아래와 같이 보고하다”라며 “세례교인 총수 5,479명, 대의원수 목사 7명, 장로 7명”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이미 33개 교회가 지방회를 탈퇴하여 (가칭)경인지방회로 갔기 때문에 이 대의원 숫자는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가 일어난 이유에 대해 제104년차 총회보고서 ‘제13차 임원회보고서 5번, 아 항에 잘 나타나 있다. 이 기록에 의하면 “제103년차 총회장 권석원목사는 4월 30일까지 중재위원으로 총무, 서기, 부서기를 파송하여 조정하여 처리하기로 하되 중재가 안 될 때에는 신설지방회로 청원한대로 선교부로 넘겨주기로 결의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부천지방회 대표가 중재위원들을 두 차례나 만나는 것을 거부하였고 결국 조정은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를 보고 받은 총회임원회는 (가칭)경인지방회를 선교부로 넘기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심리부로 넘겨서 조사하여 보고하라고 요청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제104년차 총회보고서의 심리부보고 4번 가 항에 나와 있는 심리부 소위원회(부장 장길선 목사)의 보고에 의하면 “부천지방회와 경인지방회 대표 각 3인을 5월 14일 소집하여 조사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결국 심리부 소위원회가 5월 24일 오후 5시에 재차 모여서 양지방회가 법적으로 ‘사고지방회’라는 최종 결론을 내리고 총회임원회에 보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앞으로의 문제 해결이 희망적이라는 의견이 더 많다. 왜냐하면 서울남지방회와 서울중앙지방회, 그리고 부천지방회와 경인지방회 문제는 같은 법적인 문제인데 서울중앙지방회의 경우는 1개 교회 문제라도 잘 해결되어 전례를 남겼기 때문이다. (가칭)경인지방회 문제는 40여개 교회나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례대로 진행된다면 잘 해결될 것이라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많아져 가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