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모방공학의 실례- 새를 모방한 비행기(1)

‘공중의 새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욥12:7) 우리는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선망의 눈길로 바라볼 때가 많다. 인생을 살아가다가 너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만날 때 새와 같이 날개가 있다면 멀리 멀리 날아가서 머리를 식히고 기분전환이라도 하였으면 좋으련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인간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가 없다. 

언젠가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우리나라 강철구 선수가 스키 점프로 96.5m를 날아 대회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는데 신문에는 ‘기적의 비행’이라고 대서특필을 하였다. 만약 새가 이 모습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할까? 아마도 ‘그것도 비행이냐?’고 비웃을 것 같다. 적어도 하늘을 나는데 있어서 만큼은 인간은 새를 따라갈 수가 없다. 도대체 새는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도 날지 못하는 하늘을  그렇게 자유자재로 날 수 있는 것일까?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 과학 기술원 장세명 박사(항공우주공학자)는 말하기를 비행기가 하늘을 날 수 있으려면 공기역학, 구조역학, 연소공학, 비행역학, 공력탄성학 (비행체 진동에 관한 분야), 공력음향학(비행체 소음에 관한 연구) 등 여러 분야의 연구가 종합될 때만이 비로소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만든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같은 일인 것이다. 누가 비행기의 기원을 질문 받는다면 ‘저절로 생겼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당연히 비행기는 만든 공장이 있고 만든 기술자가 있다.

그런데 비행기 보다 훨씬 뛰어난 비행술로 하늘을 비행하는 새를 보고 파충류가 진화하여 새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진화론자들이다. 비행기는 저절로 생겨서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니라 비행원리에 따라 설계(디자인)를 하고 그 설계도에 따라 각 부품을 제작하고 조립하여 마침내 비행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비행기가 인간의 창작물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새를 모방하여 만들어진 모방품임을 아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엄연한 사실이다. 비행기의 역사를 정리하여 보면 1490년 이탈리아의 화가이며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하늘을 나는 새를 관찰하고 그 원리를 연구하여 처음으로 비행기 설계도를 그렸으며 <새의 비행>이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그 후 1893년 독일의 릴리엔탈이 글라이더로 최초로 하늘을 날았다. 그는 1877년부터 모형 글라이더를 제작하면서 동생과 함께 새가 날 수 있는 역학적인 원리를 오랫동안 연구해 오다가 1891년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부력(浮力)을 얻을 수 있는 긴 날개가 달린 글라이더를 만들어 마침내 1893년 베를린에서 하늘을 나는 실험에 성공한 것이다.

그 후 1903년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동력을 이용한 비행기를 만들어 하늘을 날게 하였는데 비행거리는 불과 59초 동안에 240m에 불과하였다. 그 후 계속된 발전으로 1969년도에는 초대형 보잉 747 대형 비행기가 등장하였다. 이 비행기는 약 600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속 1000km 이상의 속도로 날 수 있다. 이어서  1976년도에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가 등장하였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은 인간이 비행기를 만들 수 있었던 근본 원인은 새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는 사실이다. 만일 새가 없었다면 국어사전에 <날다(fly)>라는 단어조차도 없을지 모른다. 비행기의 역사에서 보듯이 모든 연구자들은 공통적으로 하늘을 나는 새를 보고 그 새가 하늘을 날 수 있는 새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여 마침내 비행기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완벽한 비행기인 새는 어떻게 생긴 것일까? 새는 진화에 의하여 생긴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서 만든 최첨단 소형 비행기이며 (창1:21) 인간은 이 새를 모방하여 비행기를 만든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과학기술이란 창조주가 만든 작품을 보고 모방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비행기를 만든 인간도 위대하지만 새를 만든 창조주야말로 얼마나 위대한 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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